[바코 인사이드] 수원여고 정예림 “3&D 자원으로서 가능성 보여주고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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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26년 2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6년 3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겨우내내 굵은 땀을 흘린 아마추어 선수들은 저마다의 목표의식으로 고된 훈련을 견뎠다. 그리고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줄 새 시즌을 맞이한다. 수원여고에서의 마지막 해를 남겨둔 정예림도 보 강한 책임감과 각오로 무장했다. 

 

“기본적으로 수비와 궂은일을 먼저 하면서 제 장점인 슛을 살리려고 해요. 그렇게 3&D 자원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항상 팀에 헌신하면서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당시) 동계 훈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지난해 12월 말에 동계 훈련을 시작했어요. 초반엔 해남에서 체력 운동을 했어요. 그런데 부상자가 생기면서 이후엔 수원제일중과 학교에서 합동 훈련을 많이 했어요. 오전에는 체력과 기본기를, 오후에는 4대4나 5대5 등 볼 운동을 했어요. 지금도 학교에서 훈련 중이고요. 

 

올해는 어떤 팀 컬러를 추구하나요?

작년에는 빠른 농구를 메인으로 삼았다면, 올해는 끝까지 쫓아가는 수비를 선보이려고 해요. 그리고 저희가 하는 스틸이 있는데, 그걸 안 놓치고 득점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동계 훈련 동안 더 염두에 둔 부분이 있을까요?

1대1 수비할 때 더 붙고, 최대한의 스피드로 속공에 참여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제 장점인 3점슛을 팀 훈련 이외의 시간에 최소 100개 이상 더 던졌어요. 

 

다른 장점은 뭐가 있나요?

점퍼에도 자신 있어요. (전체적으로 슛에 자신 있는 편이군요?) 네. 돌파보단 슛이 좋은 편이에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중학생 때부터 슛이 좋아졌어요. 속공 상황에서도 3점슛을 잘 넣을 수 있고, 수비가 붙어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 손이) 볼에만 안 닿으면 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수비가 붙어 있어도 슛 메커니즘만 맞으면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수비에서의 장점도 꼽아주세요. 

순간적으로 압박해서 상대를 놀라게 하고, 힘에서 안 밀릴 수 있어요. 

 

개선점도 짚어볼까요?

돌파랑 체력을 보완해야 해요. 제가 신장 대비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라, 수비를 달고 다닐 때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돌파 성공률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스피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또,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소극적인 모습이 나올 때가 있어요. 

 


체력은 어떻게 보완하려고 하나요?

학교에서 훈련할 때 최대한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고, 빠른 애들을 잘 쫓아다니고 있어요. 주말엔 혼자 뛰기도 하고요. 

 

개선하고 싶은 다른 점도 있을까요?

수비할 때 다음 동작이요. 처음엔 힘으로 버티면서 압박하는데, 그다음에 상대가 또 돌파하려고 하면 못 막는 편이에요. 처음에 막고, 그다음에도 똑같이 막아야 하는데 말이죠. 

 

이유는요?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2차 수비를 안 해서 아차 싶은 경우가 있었거든요. 우리 공격권이 되기 전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강병수 코치님께선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제가 가끔 찬스 때 안 던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자신 있게 던져라. 던져야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알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세요. 조금 전에 말했던 수비 상황에서도 "안 따라가냐!"라고 엄청 호통치시는 편이세요(웃음). 

 

개선점 중 하나로 돌파를 언급했는데, 그 부분에 관해선 무슨 말씀을 해주세요?

상대가 저를 막으러 나올 때 그 상대의 어느 발이 먼저 나왔는지 확인하고, 나온 발 쪽으로 돌파해야 뚫을 수 있다고 하세요. 

 

롤 모델도 궁금해요. 

인천 신한은행의 이두나 선수가 제 롤 모델이에요. 내외곽에서 모두 공격할 수 있고, 수비할 때 다 쫓아가는 점을 본받으려고 해요. 그리고 수원여고 4년 선배예요. 이두나 선수가 학교에 오면 저희 고기도 사주고, 숙소로 배달도 시켜주세요. 못 오게 되는 날이면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도 보내주시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이두나 선배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경기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닮고 싶은 선수예요. 

 

현재 팀에선 포워드를 맡고 있지만, 프로에 도전하려면 포지션 변경이 필요할 것 같아요. 

네. 제 키가 167cm라 2번 포지션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수비와 궂은일을 먼저 하면서 제 장점인 슛을 살리려고 해요. 그렇게 3&D 자원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목표와 각오.

지난해 최고 성적이 8강 진출이었어요. 올해는 꼭 입상까지 도전해볼 거예요. 팀원들이 아프지 않으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항상 팀에 헌신하면서 제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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