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유병훈, “전창진 감독님,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2 0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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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부드럽고 세심한 분이신 것 같다”


전창진 KCC 감독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카리스마’다. 전창진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집중력 향상’을 이야기한다. 불리한 판정을 받았다고 생각할 때면 심판과의 충돌도 서슴치 않는다. 원주에서 감독을 할 때는 ‘치악산 호랑이’로, 부산에서 감독을 할 때는 ‘금정산 호랑이’로 불렸던 이유다.


자신도 모르게 ‘강성’ 이미지가 됐다. 전창진 감독을 밖에서 본 이들은 전창진 감독을 어렵게 생각했다. 전창진 감독과 처음으로 함께 하는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았다.


김지완(188cm, G)과 유병훈(188cm, G)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전주 KCC에 처음 합류했다. 전창진 감독과 처음 합을 맞춰본다. 전창진 감독을 직접 겪지 않았기에, 밖에서 본 이미지만으로 전창진 감독을 어려워할 수 있었다.


김지완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상황이 아니라,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한 건 아니었다. ‘몸을 잘 만들자’는 이야기부터 해주셨다”며 전창진 감독과의 대화 내용부터 이야기했다.


그러나 “밖에서 봤을 때와 TV로 비춰진 모습은 정말 ‘호랑이’ 같았다. 그렇지만 같이 이야기를 해보고 나니, 부드러우신 분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을 개인적으로 많이 챙겨주시기도 했다. 그런 게 밖에서 봤던 것과 달랐다”며 직접 경험한 전창진 감독을 이야기했다.


유병훈 또한 “감독님이 정말 무섭다는 말을 들었다. KCC에 입단했을 때도, 감독님이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말씀을 한 두마디 해주실 때도, 우리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김지완과 같은 생각을 표현했다.


이어, “너무 무서운 이미지만 부각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KCC 입단 전에 (감독님의 이미지로 인한) 부담감을 느꼈다면, 지금은 그런 게 없어진 것 같다”며 선입견을 없앴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단과 ‘밀당’을 잘 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코트 안에서는 선수단에게 한없이 호통을 치다가도, 코트 밖에서는 선수들을 세심하게 챙긴다. 부드러울 때는 한없이 부드럽다는 뜻이다. 전창진 감독이 그런 리더십을 발휘했기에, 소속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코트 안에서 무뚝뚝한 표정과 단호한 어조로 선수들을 지휘한다. 그렇지만 코트 밖에서는 때로는 장난도 치고, 웃음도 보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벽을 최대한 없애려고 한다. KCC에 온 이후, 더욱 그런 면이 있다.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KCC 선수단은 또 한 번 달라졌다. 그래서 전창진 감독은 ‘소통’에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 달라진 선수단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와 팀원 간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자신이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이 코트에서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두 선수의 말만으로 모든 걸 판단할 수는 없다. 게다가 비시즌이 시작된 지 2주도 지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고비가 올 때, 선수들 사이에서 어떤 말이 나오는지 중요하다.


그래도 아직은 무난한 것 같았다. 두 이적생의 말만 듣고 보면 그랬다. 다만, 김지완과 유병훈 모두 전창진 감독의 선입견을 없앴다는 것만으로, KCC라는 팀에 많은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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