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정제, 김현민의 수비를 참고하려는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0 05: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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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김)현민이형이 어떻게 했는지를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이정제(205cm, C)는 부산 동아고 시절 높이와 기동력을 갖춘 빅맨으로 평가받았지만, 무릎 부상 이후 정체됐다. 고려대에서 백업 빅맨을 맡았던 이정제는 201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2017~2018 시즌까지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8~2019 시즌부터 부산 kt 소속으로 뛰었다. 정규리그 34경기에 나서 평균 9분 40초를 뛰었고, 3.1점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수-평균 출전 시간-득점-리바운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2019~2020 시즌에는 정규리그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9분 37초를 나섰지만, 1.4점 2.2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정제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꿈꿨지만, 2019~2020 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아쉬움이 클 것 같았다.


이정제는 “특별히 아픈 곳이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나 스스로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수비 범위를 넓히고 수비 투지를 높였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자신의 부족함을 아쉬움의 원인으로 생각했다.


이정제는 지난 5월 중순 인생의 큰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결혼을 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된 것. 이정제의 마음가짐이 이전과 다를 것 같았다.


이정제는 “결혼을 준비하는 동안, 경기를 많이 뛴 게 아니었다. 그러면서 생각이 많았다. 나 스스로 뭔가 조급해진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먹는 게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가장이 됐기에,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더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마음가짐은 확고하다. 그러나 이정제 앞에 놓인 현실은 쉽지 않다. 이정제의 경쟁 상대가 많기 때문. 특히, 이정제가 주장이 된 김현민(198cm, F)을 넘지 못하면, 이정제는 이번 시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실전에 뛰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내가 왜 못 뛰었는지를 아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에도 외곽 수비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가 출전 기회의 차이를 낳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외곽 수비’를 강조했다.


이어, “우리 팀 어느 빅맨이 들어가도, 공격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씀드렸듯, 수비가 중요할 거라고 본다. (김)현민이형이 수비에서 투지를 보였고 외곽 수비를 잘 해줬기 때문에, 많이 뛰었다고 생각한다. 현민이형이 지난 시즌에 어떻게 했는지를 참고하는 게 나한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김현민의 장점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제는 절치부심했다. 코트에 나가야 하는 이유도 확실하다. 코트에 나갈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시도하겠다는 마음도 크다. 우선 가까운 곳에서 방법을 찾고 있다. ‘김현민의 수비’가 자신에게 가장 가까운 교보재라고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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