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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kt는 지난 10일부터 '포지션별 수비 훈련'을 시작했다. 박세웅 코치가 빅맨 선수들의 수비 자세를, 박종천 코치가 포워드 자원들의 수비 자세를 살폈다.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렇게 수비를 집중적으로 하는 건 처음이다”
부산 kt는 지난 9일 포지션별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이 소집된 이후 첫 번째 포지션별 수비 훈련이다.
박세웅 코치와 배길태 코치, 박종천 코치가 각각 센터와 가드, 포워드를 맡았다. 각자 포지션의 선수들과 함께 각자 포지션에 필요한 수비 방식을 알려줬다.
박세웅 코치는 김현민(198cm, F)-김민욱(205cm, C)-이정제(205cm, C)-박준영(196cm, F) 등을 맡았다. 페인트 존 수비를 주로 하되, 외곽 수비도 강조했다. 상대 2대2 공격이나 미스 매치 공격을 대비하는 듯했다.
처음에는 1대1 포스트업 수비 위주로 진행했다. 그 후, 로우 포스트에서의 2대2 수비. 그리고 루즈 볼을 따내는 상황도 연습했다.
박세웅 코치는 “경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예를 들어, 상대 공격이 하이 로우 플레이를 하려고 할 때, 로우에 있는 빅맨 수비수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상황을 알려줬다. 스텝과 볼 방향에 따른 움직임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패스 경로를 가정해, 훈련을 해봤다”며 빅맨 훈련 방법을 간단히 설명했다.
이어, “첫 훈련이기에, 다들 몸 상태가 완벽한 게 아니다. 그나마 정확히 한 선수들은 김현민과 김민욱이다. (박)준영이는 아직 힘이 부족하다”며 이날 훈련을 돌아봤다.
빅맨 훈련에 참가한 이정제는 “이렇게 수비를 집중적으로 하는 건 처음이다.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골밑 수비는 매년 해왔던 거지만, 외곽 수비에 관한 말씀을 해주셨다. 외곽 수비를 계속 연습할 것 같다. 내가 그 훈련을 계속 소화한다면, 그 훈련이 나한테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박종천 코치는 오용준(193cm, F)-김영환(195cm, F)-조상열(188cm, G)-김종범(190cm, F)-양홍석(195cm, F) 등 다양한 포워드진과 함께 했다. 코어 근육을 이용한 밸런스 맞추기에 중점을 맞췄다. 그리고 1대1 수비 상황에서의 수비 스텝을 주로 훈련했다.
박종천 코치는 “선수들이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밸런스가 안 잡힌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턱대고 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밸런스를 먼저 잡고, 수비 자세 연습을 했다”며 이 날 훈련을 설명했다.
이어, “수비의 기본은 공격을 방해하는 것이다. 뚫리지 않는 것과 슛을 주지 않는 것, 두 가지 상황을 모두 할 수 있어야 한다. 어쨌든 수비수는 공격자의 모션을 저지하고, 공격자의 확률을 떨어뜨리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훈련 방향을 설명했다.
계속해 “(오)용준이가 중점적으로 뒀던 점을 잘 소화해줬다.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잘 알려주기도 했다. 고참 역할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오용준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최고참 중 한 명인 김영환은 “지난 시즌 이 시기에는 공격 위주의 스킬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 전에 개인적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했고, 감독님께서 수비 트레이닝에 더 중점을 두는 느낌이다. 우리가 수비력이 좋지 않다보니,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각인시켜주기 위해 일찍 했다고 생각한다”며 포지션별 수비 훈련의 의미를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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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길태 코치가 가드 포지션 선수들의 수비 자세를 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배길태 코치는 김윤태(180cm, G)-김수찬(188cm, G)-허훈(180cm, G)-최진광(175cm, G) 등 가드진의 수비 훈련을 맡았다. 자세를 낮추고 손질하는 훈련을 먼저 한 후, 불균형한 상황에서 자세 놓는 방법을 설명했다. 앞서 언급된 두 코치와 마찬가지로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는 듯했다.
배길태 코치는 “오늘은 어떻게 보면 균형을 잡는 훈련이다. 수비를 위한 근육을 만드는 단계라고 생각했고, 수비 시 근육을 어떻게 쓰는가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수비 연습’이라는 말에 지루해할 수 있는데, 선수들과 함께 재미있게 하려고 준비했다. 말 그대로 연습만 한 거다”며 이날 훈련의 의미를 이야기했다.
또한, “몸 상태를 체크하려고 했다. 오늘만 놓고 보면, 누가 수비 훈련을 잘 소화했는지는 의미가 없다. 첫 날이니까 큰 긴장감 없이 하게 하려고 했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데 큰 의의를 뒀다.
처음으로 수비 훈련을 해본 최진광은 “아직은 처음이라 코치님께서 원하시는 수비 스텝이나 자세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잔발을 쓰는 게 많았는데, 코치님께서는 수비에 필요한 스텝만을 요구하신다. 불필요한 스텝을 빼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도가 높은 훈련을 하는 건 아니다. 자세를 정확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다 보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방향을 전환할 때 첫 스텝에 힘을 주는 걸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보완사항도 언급했다.
kt는 2019~2020 시즌 평균 최다 실점 1위(83.7점)를 기록했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를 뜻하는 DEFRTG 역시 최다 1위(110.9점). 수비 효율성 자체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서동철 kt 감독의 오랜 고민이었다.
‘포지션별 수비 집중 훈련’이 그래서 나온 듯했다. 서동철 감독이 고민했던 흔적이기도 했다. 다만, 고민의 흔적이 결과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포지션별 수비 집중 훈련’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이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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