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을 브랜드화한 KBL, “매 경기가 컨텐츠화될 수 있도록”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8 12: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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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만의 새로운 컨텐츠가 필요했다”


KBL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구영신’ 매치의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농구영신’은 매해 마지막 날 저녁 10시나 11시에 경기를 시작해, 새해 첫 순간을 농구장에서 맞는 경기다. 정규리그 경기 중 하나이지만, 이벤트 경기라고 할 수 있다.


2016~2017 시즌 고양체육관에서 처음 열렸다. 그 후 잠실학생체육관과 창원실내체육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4번의 ‘농구영신’ 매치 모두 팬들을 사로잡았다. 농구장에서 팬들과 새해를 맞는다는 것 자체가 기발한 발상이었기 때문. 이는 히트 상품이 됐다.


KBL은 ‘농구영신’을 단순한 이벤트 경기로 보지 않았다. KBL만의 고유한 상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2019년 12월에 ‘농구영신’ 상표 출원 신청을 했고, 약 6개월 이후에 KBL만의 고유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KBL의 A 관계자는 “KBL만의 새로운 컨텐츠가 필요했다. 팬들의 충족에 맞는 컨텐츠를 찾던 중에 ‘농구영신’이라는 특별한 경기를 만들게 됐다. ‘연말연시를 농구와 함께’라는 컨셉으로 잡았고, 사무국 직원들이 이를 KBL만의 컨텐츠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농구영신’을 KBL만들의 브랜드로 만들게 된 계기부터 설명했다.


KBL의 B 관계자는 “정규리그 1경기에 불과하지만,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게 컸다. 상품권이라는 권리를 보호받고 싶었고, 그래서 특허청에 상표 출원 신청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농구연맹에서도 ‘농구영신’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며 특허청에 ‘상표 신청’을 하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농구영신’은 이제 KBL만의 브랜드가 됐다. ‘농구영신’을 준비하는 KBL과 ‘농구영신’을 치르는 2개 구단이 더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KBL A 관계자는 “‘농구영신’이 상품으로 인정받게끔 포장되는 게 중요했다. 그런 부분을 (특허청에서) 인정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매해 차별화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개최되는 도시나 경기를 치르는 구단의 성향이 다르기에, 거기에 맞춰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책임감을 가졌다.


KBL은 ‘농구영신’ 뿐만 아니라 모든 정규리그 경기에 최대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매 경기 모두 소중하게 여기고, 매 경기 관람해주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KBL A 관계자는 “매 경기를 컨텐츠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S-더비가 그렇다. KBL과 S-더비를 치르는 구단의 합의가 있다면, S-더비 역시 고유한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저 정규리그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경기에 색깔을 입히는 게 중요하다”며 매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말했다.


KBL은 ‘정규리그 270경기’ 모두 상품화하겠다고 밝혔다. KBL 사무국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다. ‘농구영신’을 자체 브랜드로 확립하면서, 첫 걸음을 잘 뗐다. 다만, 브랜드화된 이후 ‘농구영신’이 어떻게 열릴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번 농구영신은 2020년 12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안양 KGC인삼공사 vs 원주 DB)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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