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많은 현대모비스, 꿰는 작업이 필요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7 0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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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상단 왼쪽)-김민구(상단 오른쪽)-기승호(하단 왼쪽)-이현민(하단 오른쪽)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이제 며칠 됐다고... 알 수 없지(웃음)”


울산 현대모비스는 2020 FA(자유계약) 시장에서 4명의 외부 FA를 영입했다. 영입한 4명 모두 팀 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 그렇기에, 현대모비스는 이번 에어컨리그의 승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였던 장재석(204cm, C)이 현대모비스로 왔다. 계약 기간 5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5억 2천만 원(연봉 : 3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이대성(계약 첫 해 보수 총액 5억 5천만 원)에 이어, 이번 FA 선수 중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위를 기록했다.


김민구(190cm, G)도 현대모비스 품에 들어왔다.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3천만 원(연봉 : 1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6천만 원)의 조건이다. 보수 총액 인상률 557.1%로 KBL 역대 1위에 올랐다.


기승호(195cm, F)와 이현민(174cm, G)도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기승호는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1억 9천만 원(연봉 : 1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에, 이현민은 계약 기간 1년에 보수 총액 7천만원에 사인했다.


장재석은 함지훈(198cm, F)-이종현(203cm, C)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경쟁 구도만으로 시너지 효과를 원한다. 김민구는 양동근이 은퇴한 현대모비스 가드진에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서명진(187cm, G)-김세창(180cm, G) 등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기승호는 터프한 수비와 한 방을 갖춘 선수. 김상규(198cm, F)-전준범(195cm, F)과는 다른 스타일의 포워드다. 현대모비스 포워드 라인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현민은 노련함과 센스 있는 경기 운영을 지녔다. 양동근 대신 팀의 최고참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다.


4명의 선수 모두 각자의 장점과 각자의 스타일을 지녔다. 그렇기 때문에, 4명의 선수를 영입한 현대모비스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모든 게 새로워졌다. 나도 기대되는 게 크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영입만 이뤄졌을 뿐이다. 4명의 선수가 어떻게 플러스로 다가올지 알 수 없다. 영입이 많기 때문에, 기존 선수와 이적생의 합을 맞추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현대모비스 2020~2021 시즌 최대 변수다.


유재학 감독도 지난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선수들은 어떤 훈련을 하는지 알고 있겠지만, 새로 온 선수들은 다르다. 베테랑이라고 해도, 팀마다 기본으로 여기는 공수 방법이 다르다. 우선 수비를 가다듬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신중해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합류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기본적인 것만 알려주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 온 선수들이 어떤 것 같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해봐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새로 온 선수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장으로 선임된 함지훈도 “새로 온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 전술이 이렇고, 우리 팀 성향이 이렇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서로가 서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유재학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현대모비스가 그런 상황이다. 서 말의 구슬을 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듯, 기존 선수와 이적생을 꿰는 작업도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은 신중함을 표했다. 만만치 않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감도 있는 것 같았다. 기존 선수와 이적생의 합이 맞을 때,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달라질 거라는 기대감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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