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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선수들은 지난 4일 런닝 테스트 이후 간단한 볼 훈련을 소화했다.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뛰는 것도 경험과 힘이 붙어야 한다”
지난 6월 4일. 아산 우리은행 선수단은 서울 장위동에 위치한 연습체육관 코트에서 런닝 테스트를 받았다. 재활 중인 선수(김정은, 노은서)와 루마니아에 간 김소니아(176cm, F)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테스트에 응했다.
테스트 내용은 이렇다. 코트 30바퀴를 10분 안에 들어와야 한다. 약 2.7km를 10분 안에 뛰어야 한다. 테스트는 총 2번 이뤄진다.
근력이 아닌 심폐지구력을 측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선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생각보다 고전했다. 특히, 신인급 선수들이 그랬다.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저연차 선수들이 기준 기록을 달성했다고 하지만,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킬만한 기록은 아니었다.
하지만 중고참 선수들은 달랐다. 테스트 내내 안정적인 호흡을 보였다. 특히, 팀의 주장이자 기둥인 박혜진(178cm, G)은 팔 동작 한 번 흐트러지지 않았다. 박혜진이 기계 같은 주력(?)을 뽐낼 때, 어린 선수들은 힘을 내지 못했다. 기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훈련을 살핀 전주원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기준 기록 안에 들어오기 힘들다. 몸에 힘이 붙은 것도 아니고, 뛰는 훈련을 많이 해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런닝 테스트를)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며 어린 선수들의 고전 양상을 당연히 여겼다.
물론, 무작정 어린 선수들의 고전을 두고 본 것만은 아니다. 런닝 테스트 중간에 선수들을 독려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기록 단축을 조금이라도 이루고자 했다. 하지만 테스트 종료 후에는 어린 선수들을 다그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의 상황을 이해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전주원 코치는 “고참 선수들은 어느 시기에 어떤 훈련과 어떤 테스트를 하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거기에 관한 노하우가 있다. 그리고 몸에 힘까지 붙었기 때문에, 뛰는 훈련도 잘 소화할 수 있다. 그건 내가 선수 생활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험’과 ‘힘’을 모두 갖춘 언니들이 어린 선수들보다 훨씬 잘 뛰었다”며 ‘경험’과 ‘근력’의 차이를 언급했다.
박혜진 역시 “어릴 때는 몸 만드는 훈련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다. 프로 선수처럼 몸을 만드는 기간이 부족하다. 나 역시 프로에 처음 왔을 때 뛰는 자세부터 처음 배웠고, 힘이나 지구력에 있어서 언니들과 큰 차이가 났다. 뛰는 것 역시 연차가 쌓여야 되는 것 같다”며 전주원 코치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아무래도 뛰는 훈련에 관한 경험이 부족하다. 뛰는 훈련과 뛰는 양이 익숙하지 않아, 다리가 나아가지 않을 때도 있을 거다. 그런 경험을 한 적이 별로 없기에, 그 때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어린 선수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계속해 “사실 나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일이 많다. 하지만 그런 훈련에 관한 경험이 쌓이다 보니, 한계를 넘기는 경험도 쌓인 것 같다”며 ‘경험’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말했다.
다만, 어린 선수들이 지닌 장점도 확실하다. 회복력과 습득력이 빠르다는 점. 회복과 습득이 빠르면, 뛰는 훈련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그게 발전 가능성의 최대 기반이기도 하다.
전주원 코치 역시 그 점을 어린 선수들의 강점으로 꼽았다.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신과 마주한 고비를 넘길 원했다. 어린 선수들이 런닝 테스트에서 느꼈으면 하는 점이기도 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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