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주전 가드’ 삼성 이동엽의 확고한 다짐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5 09: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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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주전 가드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서울 삼성 가드 이동엽(26, 193cm)이 차기 시즌을 향한 확실한 목표를 전했다.


이동엽은 지난 시즌 중반이 지나고 삼성에 합류했다. 상무를 다녀왔다. 자신의 KBL 4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19분 23초를 뛰었고 4.8점 2.6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이 중반을 넘어 반등을 하는데 있어 조용한 발자취를 남겼던 이동엽의 성적표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되었고, 약 두 달이 지난 현재 이동엽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팀 훈련에 합류, 새로운 시즌을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훈련장에서 만난 이동엽은 “휴가 때 따로 한 것이 없다. 아시다피시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주로 보냈다. 제대 후 첫 휴가였는데, 다소 아쉽게 보내긴 했다. 늘 가족 여행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하지 못했다. 대신 부모님과 식사는 많이 했다. 어머님이 힘들어 하셨을 정도다(웃음) 운동은 꾸준히 했다. 그래야 했다(웃음) 웨이트도 많이 하고, 기술적으로 개인기를 끌어 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고 지난 두 달 동안의 기억을 더듬었다.


상무에도 돌아온 이동엽은 다소 새로운 롤을 부여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로 2번에 가까운 플레이를 소화했던 이동엽은 시즌 전 휴가 때나 상무 복귀 직전에 팀과 미팅에서 경기 운영에도 관여를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삼성은 지난 수 년간 주희정이 은퇴했고, 김태술이 이적했다. 또, 천기범은 알려진 대로 지난 1일 상무에 입대했다. 이동엽은 팀 사정상 2년에 가까운 공백에도 복귀 첫 시즌에 1번 역할을 ‘명’ 받았다.


이동엽은 “포인트 가드를 해야 했다. 거의 처음으로 1번을 했다. 앞선 시즌에도 1.6번 부터 2번을 주로 소화했다. 수비에서 1번을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주로 2번 역할을 했었다. 돌아와서는 1번 부터 1.5번을 해야 했다. 시즌 전 휴가 때나 제대 직전에 1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솔직히 과정과 결과가 마음에 드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12경기 성과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상무를 통한 변화가 궁금했다. 이동엽은 “제대 후에는 멘탈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는 안되면 한없이 떨어졌다. 지금은 기복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직 지난 시즌 결과에 대해 코칭 스텝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이어 이동엽은 “기술적으로 투맨 게임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을 풀어가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기술이다. 경기 운영 능력도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미네라스라는 훌륭한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를 활용한 공격과 없었을 때 부분에 대해 적용하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전한 후 “1번 역할에 대해 기범이에게 도움을 받았다. 특히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중간에 들어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알아야 했다. 장단점에 대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럼 이동엽이 생각하고 있는, 향상이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은 어떤 것일까? 광신상고 시절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던 이동엽은 고려대로 진학 후 조금씩 자신의 역할을 바꿔갔다.


고려대 제3의 전성기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동엽은 공격보다는 수비와 어시스트 그리고 경기 운영에서 자신의 힘을 많이 쏟았다.


팀 내 구성원 상 이동엽의 득점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결과로 이동엽은 현재 공격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다.


이동엽은 “많이 생각하고 있다.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상무에 있을 때 많은 생각을 했다. 가드라 하더라도 현대 농구는 공격력이 필수다. 프로에 와서 안 던지는 것도 있었다. 야투 성공률이 중요하더라. 식스맨으로 시작을 자주 하다 보니 짧은 시간에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 같은 것이 있었다. 이제는 핑계라고 생각한다. 야투 성공률을 꼭 높여야 한다. 기술적인 보완이 필수다. 다른 가드에 비해 스피드가 떨어진다. 오픈 찬스를 만드는 기술과 컨택트 상황에서 성공시키는 기술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개선점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삼성은 계속된 가드 진 이탈로 인해 타 포지션에 비해 가드 진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있다. 이동엽 역시 그 부분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듯 했다.


짧고 강한 어조의 답변을 남겼다. 이동엽은 ‘삼성 가드 진이 약하지 않다는 평가를 듣는게 1차 목표다. 또, 주전 가드로서 이정표를 남길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목표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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