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송교창 2대2, 다음 시즌 핵심이 될 것”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2 2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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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송)교창이 2대2 능력을 키우려고 한다”


2019~2020 시즌에 부임한 전창진 KCC 감독은 KCC의 체질을 바꿨다. ‘많은 활동량’과 ‘유기적인 움직임’이라는 특유의 팀 컬러를 KCC에 녹였다. 트레이드 이후 희석됐다고는 하지만, 시즌 초반만 해도 매력적인 농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능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자원이 송교창(200cm, F)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훈련 종료 후에 송교창을 따로 남겼다. 송교창에게 ‘무빙 슛’을 3~40분 정도 연습시켰다. 전창진 감독 본인이 직접 볼을 잡아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그만큼 송교창의 성장을 중요하게 여겼다.


송교창은 지난 5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무빙 슛’을 따로 연습시켜주셨다. 훈련 종료 기준은 따로 없었다. 감독님이 ‘끝’이라고 할 때까지였다.(웃음) 힘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게 시즌 중에 긍정적으로 드러난 것 같다”며 특훈의 기억을 말한 바 있다.


'무빙 슛'은 2019~2020 시즌 송교창의 특별상품이었다. 공격 옵션을 하나 더 장착한 송교창은 MVP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송교창을 정체하게 놔둘 전창진 감독이 아니었다.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을 업그레이드시킬 방법을 생각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6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송)교창이가 2대2를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볼 핸들러로서 2대2를 잘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에 (이)정현이가 2대2하는 것도 위력적이지만, 교창이가 2대2를 한다면 더 많은 파생 옵션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송교창의 2대2’를 언급했다.


화두를 꺼낸 전창진 감독은 “교창이가 그 키에서 어느 정도 볼을 다룰 줄 안다. 그러나 2대2를 전개하는 능력은 약하다. 수비를 끌어내는 거라든지 패스를 하는 거라든지, 다양한 옵션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필요성을 말했다.


필요성의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이정현(189cm, G)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었다. 이정현에게 쏠릴 수비를 분산하기 위한 의도가 컸다.


전창진 감독은 “(이)정현이가 많은 부담을 안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정현이를 받쳐줄 1번이 없었기에, 정현이가 더 고생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김)지완이나 (유)병훈이 등 가드가 보강됐다. 그 상황에서 정현이와 교창이 모두 2대2를 할 수 있다면, 코트에 선 주축 자원의 역량이 더욱 살아날 거다”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상대 장신 자원에 체력 부담을 안기는 것. 전창진 감독은 “다른 팀에서 장신 자원끼리 2대2를 한 경우가 많이 없다. 교창이와 우리 팀 5번이 2대2를 한다면, 상대 수비가 많이 껄끄러울 거다. 수비에서의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공격으로 갚아줘야 하는 면도 있다”며 두 번째 이유를 핵심으로 꼽았다.


물론, 2대2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센스’와 ‘경험’이 모두 갖춰져야 하는 옵션이기 때문. 전창진 감독도 “사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작업이다. 그래도 교창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2대2는 센스도 센스지만, 경험이 중요한 요소이지 않는가”라며 이를 인정했다.


빅맨의 스크린 빈도 역시 늘어나야 한다. 라건아(199cm, C)의 스크린이 많아져야 한다는 뜻이다.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가 뛰는 농구에 익숙했다. 속공 때 끝에서 끝까지 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는 빅맨이 속공 때 윙에서 볼 핸들러한테 스크린을 거는 게 많다. (라)건아 역시 그런 게 많아져야 하고, 세트 오펜스에서도 스크린을 거는 게 많아져야 할 것이다”며 라건아에 관한 과제를 설명했다.


송교창의 2대2. 매력적인 옵션이다. 송교창이 그저 장신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피드와 탄력 등 운동 능력이 KBL 정상급이고,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능력도 좋아졌다. 이제 KBL을 대표할 수 있는 포워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의 능력을 더욱 살려주고 싶었다. ‘송교창의 2대2’라는 옵션을 팀의 메인으로 생각할 만큼, 송교창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송교창이 KCC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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