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준영의 비시즌 첫 반쩨 과제, 벌크 업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4: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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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박준영(195cm, F)이 ‘벌크 업’이라는 과제를 받았다.


‘벌크 업’은 흔히 근육의 양을 더욱 효과적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거치는 일련의 과정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함과 동시에, 식사량을 늘려야 한다. 체 내에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기타 영양소들을 충분히 공급시킴으로써 체중과 근육량을 상향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자면, 근육의 성장을 위해 근육량과 체지방을 모두 늘리는 것이다.


박준영은 ‘벌크 업’이라는 단어와 마주했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아니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잘하기 위한 과업이라고도 볼 수 있다.


비시즌 소집 1일차에 만난 박준영은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많았다. 우선 우리 팀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외국선수가 중반에 가면서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10경기 정도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나름 준비한다고 했다. 그러나 부상이 많았다. 몸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것 같다”며 자기 관리를 아쉬워했다. 계속해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포지션 변화에 관한 생각을 계속 해야 할 것 같다. 정말 어렵다(웃음)”며 ‘포지션 변화’에 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kt 선수단의 오전 체력 테스트가 끝난 후, kt 코칭스태프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물어봤다. 그리고 박준영이 휴가 기간 동안 ‘벌크 업’을 위해 살을 찌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준영한테 이를 직접 물어봤다. 박준영은 “90kg 정도면 몸은 가벼운데 힘이 없다. 95kg 정도면 힘은 있는데 몸이 조금 무겁다. 고민을 하다가 한 가지를 선택했다. 그래서 벌크 업을 선택했다. 몸싸움을 잘할 수 있고, 근지구력과 심폐지구력 등 여러 요소에 도움이 될 수 있게끔 몸을 만들고 싶다”며 ‘벌크 업’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벌크 업’은 긍정적인 요소만큼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 자칫 살을 찌우는 과정에서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활동량이 많은 농구선수에게 치명타로 다가올 수 있다.


박준영도 이를 모르지 않았다. “근육량이 커지면 무게가 커지기에, 다쳤을 때 부상이 더욱 심하다고 들었다. 그리고 96kg 이상 찌워본 적도 없다. 여러모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며 우려를 표현했다.


그렇지만 “무엇이든 처음 도전할 때 시행착오가 있는 법이다. 시행착오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생각하는 것보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벌크 업)를 열심히 하는 게 먼저다. 벌크 업을 하면서도, 부상이 없게끔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kt에 입단했다. 빅맨으로서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발을 잘 쓰고 양손을 잘 쓴다는 강점만으로 대학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기본기 등 여러 가지가 부족했다. 1순위다운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찾고 있었다. 현 시점에서는 ‘벌크 업’을 돌파구로 생각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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