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임 캡틴’ 김현민,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3: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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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북수원/손동환 기자] “배워야할 것들이 많다”


‘부산 kt의 캡틴’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김영환(195cm, F)이었다. 김영환은 묵묵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지닌 선수. 솔선수범과 카리스마, 따뜻한 애정이라는 덕목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었다. 코트에서 보여주는 기량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였다.


그런 김영환이 주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김)영환이가 팀을 너무 잘 이끌어줬다. 그러나 몇 년 동안 선수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 영환이 연차에 본인 몸 관리를 그렇게 관리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니기에, 영환이에게 주어졌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며 주장을 바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새로운 주장으로 김현민(198cm, F)을 선택했다. 김현민은 지난 시즌까지 부주장을 했던 중고참. 김영환 대신 무거운 짐을 맡게 됐다.


서동철 감독은 “사실 주장이 보통 부담감을 지니는 자리가 아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김)현민이가 선뜻 하겠다고 대답했다. 고마운 마음이 컸다. 현민이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코트에서 조금 욱하는 성향이 있었다. 이제는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그런 모습을 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웃음)”며 김현민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김현민 역시 서동철 감독의 바람을 알고 있었다. “(주장이라는 자리를 맡고 나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어린 선수들한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전보다 더욱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주장은 쉬운 자리가 아니다. 게다가 김영환이 kt 주장으로 모범적인 사례를 남겼기 때문에, 김현민의 부담감은 클 수 있다.


김현민은 “(김)영환이형이 워낙 선수들을 이끄는 시스템을 잘 만들어주셨다. 부담감이 없지 않아있지만, 선수들 간에 소통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큰 틀에 변화를 주지 않되, 어린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고 싶다”며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했다.


이어, “프로 입단 후, 주장은 오랜 꿈이기도 했다.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 계속 말씀드렸지만, 어린 선수들이 팀에 많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신감을 보일 수 있도록 소통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장을 처음 맡았기에, 김현민이 겪을 시행착오는 클 수 있다. 김현민 역시 “많이 부족하고, 실수도 많을 거다. 배워야 할 게 많다는 뜻이다. 감독님과 코치님, 고참 형님들한테 많이 배우고, 어린 선수들한테 도움을 받아야 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며 과제를 알고 있었다.


김현민은 2019~2020 시즌 kt의 주축 빅맨이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kt 빠른 공격의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이제 골밑맡 지켜서는 안 된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한다.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본인도 “배워야 할 게 많다”는 말을 강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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