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단단히 먹은 김지후, “농구만 생각하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9 0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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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고 한다”


김지후(187cm, G)는 고려대 시절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 터뜨려주는 선수였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슛과 슈팅 페이크 후 동작 등이 강점인 슈터. 폭발적인 슈팅력만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였다.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2014~2015) 정규리그 53경기 출전에 평균 21분 36초를 뛰었고, 7.2점에 경기당 평균 1.5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 또한 35.9%로 나쁘지 않았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각각 1.6개와 1.2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6~2017 시즌에는 정규리그 48경기 출전에 평균 21분 36초를 소화했다. 7.7점에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성공률은 41.7%. 득점과 3점슛 성공률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그리고 2017~2018 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공백기를 보낸 후, 2019~2020 시즌 후반에 돌아왔다. 제대 후에도 D리그에서 몸을 만들어야 했다. 이정현(189cm, G)-이대성(190cm, G)-송창용(191cm, F)-최승욱(193cm, F) 등 다양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정규리그 3경기에 평균 7분 36초 밖에 뛰지 못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뛸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다.


김지후 또한 “제대하고 팀에서 뭐라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군에 있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기회가 올 만할 때 코로나가 터져서...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다”며 ‘아쉬움’을 2019~2020 시즌의 핵심 단어로 생각했다.


하지만 “체력을 보강하고 싶었고,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수비도 끌어올리고 싶었다. 어떻게든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어차피 제대 후에 마음 편히 해보자는 게 컸고, 다음 시즌을 위해 더 가다듬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준비할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지후는 시즌 종료 후 왼쪽 발목을 수술했다. 수술 후 한 달 동안 쉬었다. 지난 4월 말부터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김지후는 “비시즌 훈련 시작일(6월 1일)에 합류하는데 집중했다. 트레이너 형들이 많이 신경써주셔서, 예정보다 빨리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비시즌 훈련을 쉬지 않고 소화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감독님 눈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며 시즌 준비에 열정을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몸을 만드는 건 아니다. 김지후는 “근력 운동 위주로 했다. 뛰는 운동은 조금씩 하고 있다. 생각보다 재활이 잘 됐기 때문에, 팀 훈련에 더 빨리 합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무리해서 일정을 당긴 건 절대 아니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김지후는 이번 시즌에도 ‘경쟁’을 견뎌야 한다. ‘경쟁’을 이겨야 조금이라도 더 길게 코트에 설 수 있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하게 먹으려고 한다. 농구만 생각하고 싶다. 여느 비시즌보다 더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운동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고 들었다. 훈련 태도를 진지하게 해야, 경쟁이든 어떤 거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훈련 태도’를 강조했다.


희망을 품고 제대했다. 그러나 사회는 생각보다 차가웠다. 더 절박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김지후는 마음가짐에 변화를 줬다. 그게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본 자세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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