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내가 가진 목표에 미치겠다”
김진용(200cm, F)은 2017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드래프트 직후 트레이드로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높이와 신장 대비 기동력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김진용은 프로 데뷔 후 5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프로 데뷔 후 총 출전 시간이 21분 42초 밖에 되지 않는다. 2019~2020 시즌에 가장 많이 뛰었다고 하지만, 그 때 총 출전 시간 역시 14분 2초에 지나지 않는다. 아쉬움이 클 것 같았다.
김진용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대표팀 브레이크 기간(2월 13일~2월 26일)이 있었다. 그 때 터닝 포인트 같은 순간이 있었다. (이)대성이형과 이야기하면서부터 일어난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나 스스로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며 ‘터닝 포인트’를 먼저 이야기했다.
그리고 “2월 29일부터 1군에 합류했다. 그 날 우리 숙소(전주 라마다 호텔)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고, 그 후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아쉬워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터닝 포인트로 인해 얻은 에너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른 선수처럼 ‘아쉬움’을 말했다.
김진용은 시즌 종료 후 알찬 비시즌을 보냈다.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 김진용은 ‘이미터용의 농구 강의’라는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팀에서 훈련한 내용들을 영상과 함께 공유했다.
현역 선수가 유튜브를 하는 일은 거의 없다. 농구 전술과 관련한 지식을 알려주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과 소통하고, 농구 팬들을 위한 나름의 블루 오션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김진용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이유다. 기자는 김진용에게 자신의 유튜브 컨텐츠와 관한 내용을 물었고, 김진용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
“유튜브는 사실 작년에 시작했다. 그 때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 선수들이 농구 외적인 면에서 재미있는 게 많은데, 그런 부분을 많이 알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시즌 중에는 하지 못했다. 나름 시즌 2가 된 셈이다. 그런데 시즌 중반에 유튜브를 보니, 구단 유튜브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컨텐츠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나만의 특색으로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집중할 수 있고 농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선수들은 알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농구의 디테일한 부분을 알려주는 채널이 잘 안 보였다. KBL에서 어떤 연습을 하는지,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런 것도 팬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라고 생각했다.
재미에 관한 영상은 대세에 따라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농구에 관한 걸 알려주는 영상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았다. 팬들께서 언제든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상무에 가면 유튜브를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당장 구독자를 끌어올리는 컨텐츠보다 구독자들한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농구 강의’라는 컨텐츠를 하고 있다. 농구 팬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미터용의 농구 강의, 존 오펜스 관련]
(위에 있는 링크는 김진용에게 동의를 구한 후 해당 기사에 게재됐다)
김진용은 오는 6월 1일 군에 입대한다. 국군체육부대에 들어간다. 자신의 부족함을 누구보다 알기에, 자신만의 목표를 확실히 설정했다. 김진용의 목표 설정은 아래와 같았다.
“앞으로의 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앞으로의 나를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를 설정했다. 그걸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세운 계획에 몰두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농구에서 레벨 업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나보다 나은 선수들이 상무에는 많은데, 내가 그 선수들한테 정말 많이 배워야 한다. 그 선수들의 장점을 정말 많이 뽑아먹고 싶다. 구걸해서라도 배우고 싶다. 그러면서 스스로 농구 공부도 해야 한다.
(이)대성이형이 노력을 엄청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대성이형의 노력이 엄청 대단하고 경이롭다고 생각했다. 내가 준비한 모든 계획을 이뤄내려면, 내가 경이로울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의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내가 가진 계획은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려면, 상무에 가서 미친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 농구에 미치고 운동에 미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에 미쳐야 한다. 그 외의 것들은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면, 그 다음 목표를 위한 계획에 미쳐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위해서만 살아야 된다”
김진용의 목표 설정은 강렬했다. 자신만의 로드맵을 확실히 만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요청했다. 꽤나 인상 깊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톡톡 튀려고 하고, 다른 방식으로 팬들에게 접근하려고 했다. 새로운 걸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그게 좋게 보일 수도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평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나를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은 계속 그렇게 보셔도 상관없다. 다만, 그런 평가가 나오는 동안, 나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른 걸 준비해야 한다.
나를 좋아해주시거나 농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한테는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감사함은 흔히 말하는 형식적인 표현이 아니다. 감사함의 정도가 정말정말 크다.
대학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팬들께서는 본업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농구를 좋아해주신다. 어떤 스포츠든 특정 선수의 유니폼을 사고 응원하는 건 선수들한테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나를 알고만 계시는 분들한테도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알고 좋아해주시는 분이든 나를 알고 싫어해주시는 분이든 말이다. 무엇보다 농구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