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미래’ 이소희, 자신을 혹평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8 17: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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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엉망진창이었다”


인성여고를 졸업한 이소희(170cm, G)는 공격력이 뛰어난 가드로 평가받았다. 2019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 읏샷(현 부산 BNK 썸)의 부름을 받았다.


2018~2019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17분 35초를 소화했다. 7.3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다운 패기와 신인답지 않은 당당함을 보여줬다.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183cm, G)과 신인왕을 다퉜다.


부산 BNK 썸이 창단하면서, OK저축은행 읏샷 선수들 대부분이 BNK 유니폼을 입었다. 이소희 역시 BNK의 창단 멤버가 됐다. 많은 기대를 안고, 2019~2020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부천 하나은행과의 개막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큰 부상이었다. 게다가 슛을 하는 오른쪽 어깨이기에, 이소희가 복귀하는데 걸린 시간은 길었다.


이소희는 “다치고 난 직후에는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몇 경기 쉬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연골이 찢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마음이 무거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소희는 “그러나 다치고 나고 복귀하기 전까지의 시간이 엄청 크게 도움이 됐다. 다치기 전에는 몸을 잘 쓸 줄 몰랐는데, 재활을 하면서 몸을 쓰는 방법을 알게 됐다. 한 번 쉬어가면서 여유도 생긴 것 같다”며 부상 전후의 차이를 비교했다.


이소희는 복귀 후 자기 존재감을 보여줬다. 2019~2020 시즌 9경기에 나섰고, 평균 20분 34초 동안 3.67점 3.4리바운드 1.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안혜지(165cm, G)와 함께 BNK의 빠른 농구를 이끌었다.


이소희는 “사실 (안)혜지 언니와 같은 포지션인데, 혜지 언니와 내가 잘하는 게 다르다. 혜지 언니는 패스와 운영에 능하고, 나는 패스를 잘 못하고 공격 위주로 플레이한다. 그러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다”며 안혜지와의 호흡을 먼저 돌아봤다.


그러나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별로였다. 최악이었다. 특히, 왼손으로 슛을 쏘게 되면서, 공격 관련한 부분은 엉망진창이었다”며 자신을 혹평했다.


그렇다. 이소희가 말한 슈팅 핸드 변화는 이소희의 불안 요소. 이소희는 여전히 왼손으로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자신의 불안 요소를 잘 극복해야 한다. 그게 2020~2021 시즌의 성패가 될 수 있다.


이소희는 “어깨 테이핑 때문에 오른팔이 잘 안 올라갔고, 이런 상황에서 슛이 날라가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왼손으로 쏘게 됐다. 재활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과정에서 왼손으로 슛을 쏴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 같다”라며 슈팅 핸드를 바꾼 이유부터 말했다.


BNK는 현재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기초 근력을 만들고 있다. 이소희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소희는 왼손 슈팅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소희는 “(슈팅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지난 주에는 총 3,000개 정도 던진 것 같다. 하루에 500개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지난 주 슈팅 훈련 상황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한 번 가보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고, 왼손 슈팅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지난 해 왼손 슈팅이 너무 엉망진창이었기에, 조금 덜 엉망진창으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목표를 설정하겠다.


BNK는 잠재력 풍부한 유망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젊다’는 최대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팀이 BNK를 경계하고 있다.


이소희는 ‘젊음’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 중 하나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본인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우선 첫 번째 목표는 소박했다. ‘최악에서 탈출하기’가 이소희의 목표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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