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1년 더’ FA 계약 김동욱, “원 클럽 맨이 제일 부러워”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5 1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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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서울 삼성이 김동욱(40, 194cm)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동욱 재계약 소식을 알려왔다.


김동욱은 지난 시즌 41경기에 나서 평균 21분 03초를 뛰면서 5.6점 2.2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효율성이 높았다. 고비마다 득점을 그려냈고, 삼성에게 가장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 운영에 유연함을 부여했다.


그리고 40살이 된 현재, 다시 현역 생활을 1년 더 연장하게 되었다.


김동욱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프론트와 감독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좋은 계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양동근, 박상오)이 은퇴하는 시점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게 되어 기쁘다. 삼성 구단에 감사 드린다. 내가 다시 삼성으로 온 이후에 계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1년 계약이지만, 올 해는 꼭 PO에 가고 싶다.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또, 다른 팀에 갈 생각은 솔직히 별로 없었다. 그리고 기사를 볼 때 마다 제일 부러웠던 것이 ‘원 클럽 맨’이라는 단어였다. 나는 오리온을 다녀왔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는 아니다. 그래서 삼성에서 끝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동욱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그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이전에는 30분을 넘게 뛴 적도 있다. 작년에는 평균 20분 정도를 뛰었더라. 아직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구단에도 향후 2년 정도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위에 언급한 대로 지난 시즌에 효율성이라는 키워드에서 좋은 모습을 남겼다. 이유에 대해 물었다.


김동욱은 “일단 출장 시간보다는 앞서 54경기를 다 뛰어 본적이 없다. 작년에는 비 시즌부터 운동 꾸준히 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다. 일단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그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 이전 시즌에는 주로 4번으로 뛰었다. 사실 나는 2번으로 뛰었을 대 강점이 있다. 작년에는 (김)준일이 존재로 인해 2번에 집중할 수 있었다. 패스, 조율 등을 하면서 좋아졌다고 본다. 수비에서 는 작은 선수들 따라갈 때 버겁긴 하다. 하지만 농구는 많이 넣는 팀이 이긴다. 내가 확실히 2번으로 뛸 때 강점이 가장 크다고 본다. 포스트 업과 2대2를 통해 찬스를 많이 낼 수 있다. 4번으로 뛰면 그런 것이 나오지 않는다. 그게 그렇게 평가해 주시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본다.


또, 김동욱은 “체력만 된다면 꾸준히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서는 것이 좋다. 선수라면 누구나 쭈욱 뛰는 것이 좋을 것이다. 3,5분을 번갈아 뛰는 건 적응에 어려움이 있긴 하다. 호흡이 트인 선수를 따라가는 건 분명히 어려움이 있다. 식스맨 들이 어려움이 겪는 경우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적응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저 뿐 아니라 고참급 선수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혹이 된 김동욱과 은퇴라는 단어는 이제 서로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본인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동감했고, 생각이 없지 않았다.


결과로 자신을 둘러싼 많은 내외부적인 평가를 바꿔내고 있는 김동욱의 현재다.


김동욱은 “아무래도 결혼도 하고 아이들이 생기다 보니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젊었을 때 성격대로 할 때보다 많이 차분해진 것 같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라. 행동이나 말 한마디 할 때도 가족 생각을 하게 되더라.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도 두,세번 생각하게 되더라. 선배들 영향도 있긴 하다. 또, 주위 분들이 ‘40까지 뛸줄 몰랐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니가 위너다’라는 이야기도 하신다. ‘오래 뛰는 사람이 승자다’라는 이야기를 어릴 때 많이 들었다. 지나보니 그렇더라. 저도 이제 후배들에게 선배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긴 한다. 지도자 생각도 안 할 수 없다.”며 밝은 웃음 가득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현재 상태에 대해 물었다. 김동욱은 “사실 쉬는 동안 가족 여행을 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과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체육관에서 운동을 틈틈히 하고는 있었다.”고 전한 후 “사실 재계약 전까지는 별다른 플랜이 없었다. 이제 계약을 했고, 꼭 플레이오프에 가겠다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다. 꼭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했던 역할에 더 효율성을 부여하면 된다고 본다.


이제 김동욱에게 필요한 건 리더십이다. 지난 시즌에 많이 보여준 부분이기도 하다.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욱의 존재감은 시너지 효과 그 이상이다.


김동욱은 “아주 어린 선수들과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더라. 그래서 장난을 많이 치기도 한다. 사실 내가 인상이 좋은 편이 아니다. 지나고 나니 ‘고맙다’라는 말을 해주는 후배도 있다. 그냥 ‘말 많고, 장난 많이 치는 형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나이가 드니 여성 호르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와이프에게 많이 듣는 소리다(웃음) 후배들과 커피숖과 PC방을 가기도 하고, 가벼운 슛 내기를 하기도 한다. 그게 편하다. 눈치도 좀 본다.”며 환하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는 질문에 “지난 시즌이 조기 종료되어서 많이 아쉬울 것이다. 우리 팀은 마지막에 분위기가 올라가는 시점이었다. 모두 아쉬울 것 같다. (이)관희와 (장)민국가 남았다. 올 해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꼭 봄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이끌어 보겠다.”다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원 클럽 맨.


인터뷰 중 김동욱에게 가장 다가온 단어다. 앞으로 2년 정도는 더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김동욱은 남은 시간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가족의 탄생과 함께 변화가 생긴 감동욱의 마무리에 많은 관심이 가져지는 이유다.


김동욱은 2005-06시즌 삼성에서 데뷔했고, 2011-12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고양 오리온에서 활약한 후 다시 친청인 삼성으로 돌아와 뛰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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