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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왼쪽부터 장재석-김민구 하단 왼쪽부터 기승호-이현민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금액이 너무 셌다. 그래서 (장)재석이 영입은 포기하고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2020~2021 시즌 FA(자유계약)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최대어로 꼽힌 장재석(202cm, C)을 포함해, 김민구(190cm, G)-이현민(174cm, G)-기승호(195cm, F) 등 포지션별 알짜배기 자원을 영입했다.
가장 눈에 띠는 영입 자원은 장재석이었다. 현대모비스가 함지훈(198cm, F)과 이종현(203cm, C)을 데리고 있기에, 장재석의 현대모비스 이적을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장재석을 품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빅맨의 불안 요소를 생각했고, 장재석 영입으로 기존 자원의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현대모비스가 장재석에게 제시한 조건은 계약 기간 5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5억 2천만 원(연봉 : 3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 현대모비스와 장재석은 지난 11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장)재석이 같은 경우에는 연락을 했지만,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금액이 너무 셌다. 그래서 포기했다. 하지만 재석이가 다시 연락을 줬고, 유재학 감독님과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장재석과 계약하게 된 비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가 최대한으로 많이 줄 수 있는 금액을 제시했다. 다 짜내도 5억 2천만 원 밖에 되지 않았다. 재석이도 돈을 많이 벌고 싶을 건데, 돈을 버는 것보다 농구를 잘 해서 돈을 잘 벌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 이야기가 너무 고마웠다”며 장재석과의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심혈을 기울인 FA 자원은 따로 있었다. 김민구였다. 김민구는 영리하고 센스 있게 농구하는 선수. 2019~2020 시즌 원주 DB에서 평균 7점 2.8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부활을 알렸다.
현대모비스는 김민구에게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2억 3천만 원(연봉 : 1억 7천만 원, 인센티브 : 6천만 원)을 제시했다. 장재석과 같은 날짜에 김민구를 영입 확정했다.
이현민을 영입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이현민은 풍부한 경험과 패스 센스를 지닌 포인트가드.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에게 7천만 원의 보수 총액(전부 연봉)을 제시했고, 이현민 또한 현대모비스의 선수로 만들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많은 관계자들이 아시다시피, 우리가 (김)민구 영입에 공을 들였다. (양)동근이가 은퇴한 후 가드가 많이 비어있었고, 우리 팀 포인트가드가 (서)명진이와 (김)세창이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 자리를 좀 단단하게 메워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김민구와 이현민을 보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의문부호가 붙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체력’과 ‘내구성’이다. 김민구는 부상 여파로 오랜 시간 뛸 수 없고, 이현민은 만 37세의 나이로 2020~2021 시즌을 맞기 때문.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김)민구의 부상 이력과 (이)현민이의 나이를 이야기하신다. 그러나 우리 팀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가 선수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운동을 빡세게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게 아니다. 운동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 다만, 운동 시간 집중도가 높을 뿐이다”며 우려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기승호 영입은 포워드 라인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 기승호는 강하고 적극적인 수비를 장점으로 삼는 선수. 그리고 팀이 원할 때 한 방 터뜨릴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승호에게 계약 기간 2년에 계약 첫 해 보수 총액 1억 9천만 원(연봉 : 1억 6천만 원, 인센티브 : 3천만 원)을 제시했고, 기승호 역시 현대모비스의 품으로 들어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장신 포워드의 숫자가 부족해서 영입한 건 아니다. (김)상규와 (전)준범이기 이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팀 선수들이 너무 착하다. 터프하게 농구하는 선수가 없다. 코칭스태프에서 그런 선수가 한 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승호를 영입하게 된 배경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기승호가 FA로 나왔다. 강하게 수비할 수 있고, 간혹 3점슛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팀 컬러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참이기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도 여겼다”며 기승호의 가치를 덧붙였다.
현대모비스가 4명의 FA 자원을 영입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진정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아마 다들 예상하지 못하셨을 거다. 어느 팀이든 감독님이라면 좋은 선수들과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으시겠는가”라며 많은 FA를 영입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리빌딩이 끝난 건 아니다. 내부 FA를 정리하고, FA가 아닌 기존 선수와 연봉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 ‘외부 FA 영입’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내부 정리’라는 또 다른 산을 넘어야 한다.
그리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다. 기존 선수와 이적생을 하나로 묶는 작업은 필수다. ‘시행착오’라는 단어 또한 피해갈 수 없다. 과제 풀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현대모비스의 리빌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뜻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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