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 vs 8090] 당대를 호령했던 포워드들은 누가 있었나 (2)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1 1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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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편집팀] 어느덧 20년이 넘은 KBL. 수많은 선수들이 KBL을 거쳐갔다. 그만큼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많이 나왔다.


수많은 세대의 선수들이 KBL을 거쳐갔다는 뜻이다. KBL 초창기의 주축 선수였던 1960년대생 선수들과 1970년대생 선수들부터 현재의 1990년대생 선수들까지. 많은 선수들이 농구 팬의 기억을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준비했다. 우선 출생년도(1960년대생+1970년대생 vs 1980년대생+1990년대생) 기준으로 선수들을 추린 후, 포지션별로 역대 BEST를 뽑았다. 몇 가지 기술 분야와 경기에 미친 영향력을 통해 직접 비교해봤다. 우선 가드 부분 선수들부터 살펴보려고 한다.


포워드
6070 : 문경은(서울 SK 감독), 추승균(전 전주 KCC 감독), 문태종(은퇴)
8090 : 윤호영(원주 DB), 양희종(안양 KGC), 송교창(전주 KCC)

*멤버 구성은 필자의 사견입니다.


득점력
포워드를 간단하게 독해한다면 공격수이다. 즉, 득점을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수치로 득점력으로 보았을 때 6070 선수들이 역시 우위에 있다.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선수는 추승균이다. 그는 서장훈, 애런 헤인즈에 이어 KBL 역대 득점 2위이다. 통산 1만 19점을 넣었다.


그의 강점은 꾸준함으로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단 한 번도 20점대 평균 득점을 올린 적이 없으나 계속해서 10점대 중반을 넣어줬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소리 없이 강한 남자’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추승균의 득점은 정확한 슛에서 나왔다. 그는 3점슛도 좋았으나 특히 미들레인지 점퍼가 정확했다. 간단하지만 확실한 기술 하나로 추승균은 득점력을


또한, 추승균은 자유투도 좋았다. 커리어 내내 자유투 성공률 1위를 6번이나 경험했다. 통산으로 봤을 때 1883개를 던져 1631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86.6%로 경이적인 수치였다.


8090에는 떠오르는 송교창이 있다. 그는 2019년 여름 외국 선수를 제치고 득점 상위권에 오르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송교창은 이를 증명하듯 15.0점을 올렸고, 전체 7위, 국내 선수 1위에 올랐다.


송교창의 장점은 우선 신체조건이 좋다. 2m의 키에 팔다리도 길다. 여기에 기동력이 더해지며, 드리블 기술도 뛰어나다. 이러한 것들이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냈고, 돌파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물론, 아직 슛에서는 개선할 점이 많다. 점퍼와 3점에서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25세의 나이이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벌써 2200점을 돌파한 송교창의 끝은 어디가 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수비
수비 역시 추승균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상대 에이스를 막으며 공수겸강의 면모를 자랑했다. 스피드와 힘을 고르게 갖춘 그는 체력도 좋아 끈질기게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다. 추승균은 공격에서의 비중이 적지 않았음에도 상대 에이스를 막는 역할도 했을 정도였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7번의 수비 5걸, 최우수 수비상 2회(1999, 2005)를 차지했다.


그는 많은 스틸도, 블록슛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추승균의 수비를 부정하는 이는 없으며, 모두가 그의 수비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감독이나 팀이 원하는 진정한 의미의 수비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였다.


8090에는 수비에서 뛰어난 두 명이 버티고 있다. 바로 양희종과 윤호영이다. 둘은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한다.


경력으로 봐도 양희종은 최우수 수비상 1회, 수비 5걸 6회를 차지했다. 윤호영은 수비 5걸 1회를 경험했다.


윤호영의 커리어에는 최우수 수비상과 수비 5걸이 그렇게 많지 않다. 이유가 있다. 수비 5걸은 2011-2012부터 3시즌 동안 최우수 수비상은 2005-2006부터 6시즌 폐지되었기 때문. 이는 윤호영의 전성기 시절과 맞물리기에 이러한 결과가 생겼다.


둘의 수비는 느낌이 다르다. 윤호영은 수비 센스가 매우 뛰어나다. 동시에 힘과 스피드도 겸비해 포워드는 물론이고 빅맨 수비도 해냈다. 키는 크지 않아도 상대 슛 타이밍을 매우 잘 잡아 평균 1.0개의 블록슛 이상을 해낸 시즌이 4번이나 있다.


양희종은 투지라는 글자를 몸소 보여준다. 심장이 터져라 뛰는 엄청난 활동량과 루즈볼을향해 몸을 날리는 장면이 익숙하다. 가드부터 4번까지 수비가 가능한 그는 12번의 시즌 중 9번이나 평균 1.0개 이상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한, 양희종은 국가대표에서 상대 에이스를 막는 역할을 하며 오래도록 주전 3번 자리도 지켜왔다. 2014년 아시안게임 결승 후반전에 이란의 니카 바라미를 막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양희종과 윤호영은 공격력에서 역대 포워드들에 비해 부족하다. 하지만 이를 수비로 커버하면서 KBL 또다른 족적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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