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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좀처럼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감독이다. 특히, 기쁜 감정은 더욱 그렇다. 그런 위성우 감독이 기쁨을 크게 드러낸 순간이 있었다.
2019년 1월 8일,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 우리은행은 약 4.8%의 1순위 선수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희박한 확률, 하지만 우리은행은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지명권을 얻은 위성우 감독은 환호했다. 단순히 1순위 지명권을 얻어서가 아니었다. 박지현(183cm, G)이라는 최대어를 획득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위성우 감독은 망설임 없이 박지현을 지명했다. 박지현은 위성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규리그 15경기에 나서 평균 19분 6초를 소화했고, 8.0점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신인왕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비록 통합 7연패에 실패했지만, ‘팀의 미래’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었다.
박지현은 2019~2020 시즌에도 맹활약했다. 정규리그 전 경기(27경기) 평균 34분 27초를 나섰고, 8.4점 5.6리바운드 3.4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데뷔 시즌보다 한층 나아진 기량을 보였다. 팀 내 비중도 높아졌다.
우리은행은 21승 6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박지현한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박지현은 “데뷔 시즌 때 우승을 못했다. 그게 2019~2020 시즌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됐다.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을 시즌 내내 유지하려고 했다. 그게 좋은 집중력으로 이어졌고, 이전보다 나은 시즌을 보여준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정규리그 1위를 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데뷔 시즌에는 언니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고, 그 상태에서 바로 코트로 투입됐다. 이번 시즌에는 대표팀 차출로 훈련을 여러 번 빠졌지만, 비시즌 훈련을 어느 정도 소화했다. 언니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있었다. 내 역할도 생긴 상황에서 훈련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데뷔 시즌과 달랐다”며 데뷔 시즌과의 차이점을 덧붙였다.
183cm의 키에 가드까지 볼 수 있다는 강점과 만 20세의 어린 나이. 미국에서도 박지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현이 이번 WNBA 신인드래프트에 나갈 수 있었던 이유. 비록 WNBA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 많은 희망을 봤다.
박지현은 “아쉽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실력을 더 갈고 닦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기회를 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WNBA 무대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며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저연차 선수들부터 비시즌 훈련에 합류시켰다. 체력 테스트와 간단한 런닝 훈련을 하고 있다. 박지현도 마찬가지였다.
박지현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런닝 위주로 내실을 다지려고 한다. 이제는 주어진 프로그램에 적응한다기보다, 주어진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시기에 맞는 운동과 시기에 맞는 루틴 등을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과 달라져야 할 점을 같이 말했다.
마지막으로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우리은행이라는 팀에 맞는 플레이를 더 연구해야 하고, 그걸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인 욕심을 내기보다, 부상 없는 시즌을 치르고 싶다. 그리고 전 시즌보다 더 성장한 선수가 되고 싶다. 통합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박지현은 매 시즌 성장하고 있다. 박지현이 성장하면서, 우리은행은 ‘정상’을 탈환했다. 박지현이 더욱 발전한다면, 우리은행은 또 한 번 왕조를 구축할 수 있다. 박지현의 성장이 중요한 이유다. 박지현도 그걸 알기에, ‘성장’과 ‘발전’이라는 단어를 마지막에 강조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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