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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강렬한 데뷔전과 함께 강렬한 부상을 경험했던 신한은행 기대주 김애나가 돌아왔다.
김애나는 2020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 출신인 김애나는 NCAA(전미대학스포츠협회) 빅 웨스트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MVP를 수상할 정도로 준수한 기량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3년 전부터 꾸준히 한국에서 뛰기를 강력히 희망했지만, 첼리 사태로 인해 해외 동포 선수 규정이 폐지되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WKBL 2019-20 시즌을 앞두고 규정을 새롭게 손질했고, 김애나는 그토록 갈망하던 WKBL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위에 언급한 대로 전체 2순위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고, WKBL 도전 3년 만에 첫 경기를 가졌다.
많은 기대를 모았다. 전체 1순위로 청주 KB스타즈에 입단한 상주여고 출신 허예은과 함께 즉시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
이미 수 차례 구단을 돌며 트라이 아웃을 가졌고, 당시 영상을 통해 자신이 충분히 WKBL에서 활약할 수 있고, 적응만 한다면 국가대표까지 승선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020년 1월 16일 인천 홈 구장에서 가진 데뷔전에서 기대와 다르지 않은 활약을 남겼다. 1쿼터 10분 모두를 출전했던 김애나는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훌륭한 기록을 남기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기쁨과 기대 그리고 흥분은 오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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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1분 58초 만에 무릎을 크게 다치는 장면이 나왔고, 김애나는 큰 고통을 느끼고 플로워에 쓰러졌다. 그리고 무릎인대 파열이라는 결과를 알려왔다. 적어도 10개월에 가까운 재활 기간을 가져야 하는 큰 부상이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초, 한달이 조금 넘는 휴가를 정리하고 차기 시즌을 향한 훈련에 돌입했고, 김애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김애나는 수술을 가진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다. 3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걷는 것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김애나는 환한 웃음과 함께 기자를 맞이했다. 당시 소감을 묻는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김애나는 “첫 게임이 매우 익사이팅했다. 3년 동안의 기다림이 이뤄지는 순간이라 매우 흥분되었다.”며 WKBL에서 첫 경기에 치렀던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로 부상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김애나는 “경기가 매우 빨랐다. 그저 ‘불운’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던 스타일대로 했다. 그런 동작은 몸에 익어 있다.”고 전했다.
영상으로 접했던 김애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활동적이었다. 포인트 가드지만, 강력한 파워를 바탕으로 뛰어난 돌파력과 과감한 슈팅력 그리고 패스 능력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1쿼터에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애나는 “그게 내 스타일이다. 미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1쿼터가 끝나고 코칭 스텝에서 ‘조금 차분하게 하자’라는 주문을 했다. 하지만 그게 나의 스타일이다.”라고 말한 후 “부상을 당한 후에 너무 아팠다. 머리는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2년 동안 기다렸던 게임이었다. 너무 기뻤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너무도 당황스럽고 충격적이었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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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애나는 기브스와 함께 관중석 한켠에서 게임을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다. 지난 2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김애나는 “정말 게임에 나가고 싶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안정이 될 수 있도록 팀의 언니들이 많이 도와줬다. 격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애나는 “그렇게 시즌이 끝났다. 나는 일찍 다음 시즌으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2월 6일날 수술을 했다. 거의 석 달이 지났다. 걷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재활도 순조롭게 하고 있다. 담당 의사와 한 달에 한 번 정도 검진을 통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드리블이나 패스 그리고 스탠딩 슈팅 정도는 가능하다. 뛰는 건 아직 할 수 없다. 몸 상태가 4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어떻게든 시즌 시작 때 까지는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WKBL을 자세히 지켜본 느낌에 대해 물었다. “미국 농구와는 사뭇 다르다. 일단 많이 빠르다. 적응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한 후 “지난 시즌 나는 중간에 합류했다. 모든 게 색달랐다. 우리 팀 선수들이 나를 몰랐다. 호흡을 맞춰야 했다. 지금은 적응을 하고 있다. 비 시즌 동안 호흡을 많이 맞출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김애나는 “나는 매우 공격적이다. 패스 능력과 수비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드라이브 인도 좋다. 파워가 좋기 때문이다. 바디 체크를 즐겨한다. 키가 작지만 파워가 좋기 때문에 상대 수비와 컨태 후 공을 올려 놓을 수 있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한국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 지 궁금했다. 김애나는 “팀 분위기가 너무 너무 너무 좋다. 언어 차이는 분명히 있다. 한국말은 50% 정도 알아 듣는다. 아직 말하는 건 서툴다. 빨리 적응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 특히, 언니들이 정말 잘해준다. 내가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한국말을 열심히 배울 것이다. 시간이 되는대로 여행을 하고 싶다. 한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친척이 있는 군산과 분당 그리고 서울에 몇몇 곳을 가보았다.”고 순조로운 적응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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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애나는 30분이 넘는 인터뷰 시간 동안 국어와 영어가 오가는 과정에서 국어에 대해 강한 애정을 보였다.
김애나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국가대표 승선에도 언급되고 있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차기 시즌이 지난 후 분명한 가능성은 존재한다.
김애나는 환하게 웃으며 “만약 국가대표가 된다면 정말 큰 영광이다. 먼저 WKBL에서 잘해야 한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뛰고 싶었다. 또, 한국에서 많이 준비했다. 기쁘고 흥분된다. 나는 관중이 많은 것을 즐긴다. 한 게임이었지만,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너무 열광적이다. (김)단비 언니 처럼 되고 싶다. ‘김애나, 김애나’를 연호하는 걸 듣고 싶다. 강력한 동기 부여다.”며 다소 흥분된 어조로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애나는 “정말 열심히 했고, 오게 되었다. 나의 목표는 빨리 몸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많이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좋은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나의 에너지를 보고 싶다.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겠다. 그래서 지금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짧지 않았던 인터뷰 시간 동안 내내 열정적인 눈빛을 남겼던 김애나가 지난 2년의 기다림과 데뷔전 부상이라는 악재를 털어내고 비상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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