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센터’ 신한은행 김연희, 그녀가 털어놓은 ‘팔로우 쉽’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9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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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신한은행의 미래 자원인 센터 김연희가 또 한번의 의미 있는 시즌을 지나쳤다.


데뷔 3번째 시즌 만에 존재감을 뽐냈던 김연희는 많은 기대 속에 2019-20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이전 시즌에 비해 상대 팀의 견제가 심해졌고, 본인 역시 많은 부담 속에 다소 부진한 기록과 함께 한 시즌을 정리했다.


2018-19 시즌 김연희는 32경기에서 평균 14분 05초 동안 경기에 나서 6.4점 2.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새롭게 태어난 장신 센터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26경게 출전해 평균 12분 정도와 함께 4.8점 2.2리바운드에 그쳤다.


목요일 비 시즌을 훈련을 시작한 도원체육관에서 김연희를 만나 보았다.


김연희는 “비 시즌에 연습했던 것을 많이 못했다. 너무 아쉽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특히 아쉬움이 많다. 몸 싸움과 리바운드에서 내 역할이 분명했는데, 그 부분을 해내지 못했다.”고 말한 후 “나는 수비가 약하고 스피드가 없다. 나와 상대하는 선수들은 모두 빨랐다. 수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훈련을 엄청 많이 했는데,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컨디션도 많이 떨어지는 등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또, 너무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것만 하면 되는데, 많은 것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것, 그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스크린과 수비 그리고 열심히 뛰어 트랜지션에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연습을 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에 이야기했다.


시즌 후 신한은행은 한달이 조금 넘는 휴가를 가졌다. 김연희는 “휴가 기간 동안 주로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조카와 함께 놀았다. 또, 다이어트에 주력했다. 사실 365일 체중 조절을 하긴 한다.”며 환하게 웃어 보인 후 “사실 나는 쉴 때는 다른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 좀 낙천적인 편이다. 이제 운동을 시작했고, 연습 상황에는 집중해서 하는 편이다. 체육관을 오고 갈 때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많이 하는데, 불평을 하다가도 체육관에 들어오면 집중한다(웃음) 그리고 또 숙소로 돌아갈 때 전화를 하면서 불평을 한다.”며 24살 소녀(?)다운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연이어 김연희는 “2년 전부터 출전 시간이 늘었다. 이후로 ‘유망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사실 너무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나의 실력이 그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배울 것이 너무나 많다. 지금은 그저 신장과 하드웨어로 농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한 후 “이럴 때 열심히 해야 한다. 당시 반짝했다.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뛰는 게 너무 부족하다. 이번 비 시즌 최대 목표가 런닝이다. 같이 뛰지도 못하고 있다. 너무 느리다. 공수 전환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한 후 “볼 캐치, 정확히 볼을 잡는 능력 키우고 싶다. 연습 때는 미드 레인지 점퍼도 던진다. 시합 때는 아직 마음먹고 던지지 못한다. 상대 선수가 달려들면 무서울 때도 있다. 눈을 감는 경우도 있다. 꾸준한 멘탈도 필요하다. 멘탈이 떨어지면 회복이 안된다. 부정적이다. 개선해야 한다.”고 비 시즌 개선에 대한 목표에 대해 전해 주었다.


188cm이라는 신장을 지닌 김연희는 분명 WKBL에서 매력적인 선수다. 주전급 선수 중 박지수를제외하곤 최장신이다.


흔히 말하는 ‘돌아서면 한골’이 가능한 선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자주 해당 장면을 목격시켜 주었다. 페인트 존 하단에서 포스트 업 또는 빠르게 전달된 패스를 어김 없이 골로 연결시켰다. 김연희의 존재감을 키워준 비기다.


몇 가지 기본기를 업그레이드 한다면 확실히 상대 팀에게는 버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자원이다. 신한은행이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김연희는 목표에 대해 “확실한 조연이 되고 싶다. 할 것이 많다. 이번에는 멘탈과 키핑 능력 을을 주력하겠다. 살도 빼야 한다. 식탐을 줄이겠다.”고 깔끔한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연희의 성장은 신한은행 뿐 아니라 여자농구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녀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보자.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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