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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와중, 프로농구는 리그 잠정 중단-일시 연기-조기 종료 등 전례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2019-2020시즌의 막은 다소 허무하게 내렸고, 예정보다 빠르게 찾아온 비시즌은 야속하기만 하다. 그러나 사태가 범상치 않은 만큼 아쉬움은 뒤로하고,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는 기록으로 농구 팬들의 적적함을 조금이나마 달래보려 한다.
바스켓코리아 4월호 ‘기록이야기’는 270경기 중 213경기로 리그를 마친 KBL 소속 10개 구단의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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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
올 시즌에는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1경기씩, 금요일 2경기, 토요일 3경기, 일요일에는 4경기가 펼쳐졌다. 팬들의 관람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주말 경기가 늘었고, 자연스럽게 토/일요일(이하 토/일) 백투백 경기와 금/일요일(이하 금/일) 퐁당퐁당 일정이 많아졌다. KCC의 경우 42경기 중 28경기가 토/일이나 금/일에 집중되어 있었고, 현대모비스는 42경기 중 24경기가 토/일, 금/일에 열렸다. DB와 KGC인삼공사, KT, LG, 오리온은 토/일과 금/일에 총 20경기를 뛰었다. SK와 전자랜드, 삼성은 각 22경기를 토/일과 금/일 경기로 배정받았다.
모든 팀이 각 42~43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팀별로 전체 경기수의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토/일 백투백 혹은 금/일 퐁당퐁당으로 치른 셈이다. 따라서 본편은 경기가 집중된 토/일과 금/일을 편의상 ‘주말 백투백’으로 간주하고, 10개 팀의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을 알아보았다.
아래의 표는 10개 구단의 주말 백투백 경기 결과를 리그 순위가 아닌 백투백 경기 승률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DB와 KGC인삼공사, 전자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팀은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이 시즌 전체 승률보다 높았다. 전자랜드는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과 시즌 승률 간의 차이가 없었고, DB와 KGC인삼공사는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보다 시즌 승률이 높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팀별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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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 주말 백투백의 최강자
SK는 올 시즌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이다. 주말 백투백 22경기에서 15승(7패)을 챙기며 68.2%의 승률을 자랑했다. SK가 총 11차례의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횟수는 5번. 마지막 주말 백투백 경기였던 2월 7일(금)과 9일(일)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인 김선형(손등)과 최준용(무릎)이 결장한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연승을 일궈내며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SK가 주말 백투백에서 모두 패한 건 단 한 차례. 2020년 첫 주말, 1월 4일(토)과 5일(일) 백투백 경기에서 특유의 화력을 과시하지 못한 채 연패에 빠진 바 있다. 나머지 5번의 토/일, 금/일 경기에서는 승률 50%를 작성했다.
국대급 선수들이 즐비한 SK는 평균 득점에서도 백투백의 피로가 묻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평균 득점(82.3점)보다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의 평균 득점(85.2점)이 더 높았다. SK는 주말 백투백 중 금요일 혹은 토요일 경기에서는 평균 83.7점을 올렸다. 일요일에는 직전 경기보다 2.9점 높은 86.6득점을 생산해냈는데, 이는 리그 최고 수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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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 리그 최다 주말 백투백
2019-2020시즌 가장 바쁜 주말을 보낸 팀은 KCC다. 이들은 정규리그 5개월 중 석 달 이상의 주말을 모두 백투백 일정으로 소화했다. 총 14차례, 28경기를 주말 백투백 경기로 보냈는데, 주말 백투백 일정을 적게 치른 DB, KGC인삼공사, KT, LG, 오리온 등과 비교하면 무려 8경기 차이다.
컨디션 조절 등이 쉽지 않았을 KCC의 주말 백투백 승률은 상당히 높았다. KCC는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17승 11패로 60.7%의 승률을 보였다. 이는 백투백 경기 승률순으로 따졌을 때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CC의 정규리그 승률(54.8%)보다 5.9% 높은 수준이다.
경기별 득점에서 눈에 띄는 점도 있다. 시즌 초반 KCC의 백투백 일요일 경기에서 득점이 감소한 현상이 그러하다. KCC는 시즌 초반 탄탄한 모션오펜스로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러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전술인 만큼, 체력 부담이 있었을 터. 리그 개막 직후 일요일 경기 득점이 하락했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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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 팀 연패의 2/3가 주말 백투백에서 나와
지난 2월 28일 마지막 경기를 치른 DB. 그들은 무관중 경기에도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SK와 승률은 같았으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그를 1위로 마쳤다. DB는 시즌 내내 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렸지만, 연패에 빠진 적은 3차례에 불과했다. 그중 2번은 빽빽한 일정에서 나왔다. DB는 11월 9일(토)과 10일(일) 백투백 경기에서 60득점대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12월 25일(수)부터 27일(금), 29일(일)까지는 퐁당퐁당 경기를 소화했는데, 결과는 시즌 세 번째 3연패. 좀처럼 공격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DB가 남긴 승률은 65.1%다. 그러나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는 11승 9패로 승률 55%에 머물렀다. 원인은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부상에서 찾을 수 있다. DB는 한 선수가 돌아오면 다른 선수가 이탈하는 등 선수들이 돌아가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과로 가용인원이 적어졌고, 백투백 일정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리그 1위 팀답게 악바리 근성을 보였다. 토/일과 금/일 등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일요일 평균 득점이 금요일이나 토요일 평균 득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뿐만 아니라 금요일 혹은 토요일에 패배했어도 이어진 일요일에는 승리를 거둔 적이 네 차례 있다. 전체 10번의 주말 백투백 경기 중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말 백투백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적은 3번, 백투백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일요일 경기에서 패배한 경우는 1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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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 시즌 승률 > 주말 백투백 승률
팀의 중심 오세근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KGC인삼공사. 그러나 그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KGC인삼공사는 승수를 차곡히 쌓았고,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정규리그 승률은 60.5%로 시즌 3위 자리에 올랐다. 그렇다면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은 어땠을까.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KGC인삼공사의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55.0%)은 시즌 승률(60.5%)보다 5.5% 낮았다. 주말 백투백 경기를 10번, 총 20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11승(9패)을 잡았다. 승패 유형으로 보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승리한 뒤 일요일에 패배한 횟수가 4번으로 가장 많았다. 금요일 혹은 토요일에 패한 후 일요일에 설욕한 경우는 3차례, 모두 승리를 거둔 적은 2번 있다. 시즌 마지막 주말 백투백 경기였던 2월 8일(토)과 9일(일) 경기에서는 연패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금요일이나 토요일보다 백투백 마지막 날인 일요일 평균 득점이 높았다. 금요일 혹은 토요일에는 평균 득점이 80점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주말 백투백을 마무리하는 날에는 평균 85득점으로 시즌 평균 득점인 79점보다 무려 6점이나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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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 백투백에서 중요한 건 첫 경기 기선제압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승률과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모두 승률 50%를 기록했다. 주말 백투백 경기를 좀 더 세분화해서 따져보면, 백투백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경우 다음날 승률은 80%(4/5)였다. 반대로 주말 백투백 첫 경기에서 패배한 경우, 다음날 승률은 33.3%(2/6)에 그쳤다. 즉, 전자랜드는 주말 백투백 일정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낼 수 있었던 셈이다.
전자랜드의 백투백 첫 경기 평균 득점은 74.0점, 다음날인 일요일 경기 평균 득점은 80.8점이다. 수치상으로 일요일 평균 득점이 전 경기에 비해 6.8점 높았다.
11월 30일(토)부터 12월 29일(일)까지 전자랜드가 나선 경기수는 총 12경기. 그중 10경기가 주말 백투백이었다. 무려 5주 연속 주말 백투백 경기로 진을 뺐다. 이 기간에 전자랜드는 4승 6패로 승률 40%를 기록했다. 그리고 순위 싸움에서도 뒤처졌다. 전자랜드는 11월 30일 이전 경기까지 리그 2위 자리에 앉아있었지만, 12월 21~22일에는 6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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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 주말 백투백 첫 경기 패배는 연패의 시발점
KT도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승률 50.0%(10/20)를 거뒀다. KT는 총 10차례의 주말 백투백 경기 중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일요일 승률은 66.7%(4/6)에 달했다. 백투백 평균 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백투백 첫 경기에서 패배한 날에는 어김없이 다음 경기에서도 패배를 떠안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면에서 전자랜드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아래의 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백투백 첫 경기 평균 득점과 일요일 평균 득점의 차. KT는 주말 백투백 첫날 평균 87.6득점을 신고했지만, 일요일 평균 득점은 77.7점에 머물렀다. 평균이긴 하나, 그 차이가 9.9점에 달하는 것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참고로 KT가 달성(?)한 9.9점의 점수 차는 리그 최고 수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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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삼성도 시즌 승률(44.2%)보다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50.0%)이 더 높았다. 백투백 첫날 평균 득점은 80.0점으로 리그 평균 득점(78.4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KCC(28경기) 다음으로 주말 백투백(24경기)에 많이 출격한 팀이다. 현대모비스의 시즌 승률은 42.9%인데, 백투백 일정 승률은 45.8%로 출력됐다. 득점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백투백 첫날보다 일요일 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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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고양 오리온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낸 LG와 오리온. 두 팀의 교집합은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LG와 오리온 모두 시즌 승률보다 주말 백투백 경기 승률이 높았던 것. LG는 주말 백투백에서 시즌 승률(38.1%)보다 6.9% 높은 45.0%의 승률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주말 백투백에서 시즌 승률 30.2%보다 4.8% 향상된 승률 35.0%를 보였다. 하지만 이 승률의 차이가 유의미하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표 작성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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