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나윤정, “챔피언 결정전에 나서고 싶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8 09: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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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하고 싶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이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지녔다. 하지만 박혜진과 김정은을 뒷받침할 선수가 부족했다. 그것 때문에, 2019~2020 시즌 전 불안정한 전력을 지녔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21승 6패)를 달성했다. 박혜진과 김정은, 르샨다 그레이(186cm, C)가 삼각편대를 이뤘고, 박지현(183cm, G)과 김소니아(176cm, F)가 삼각편대를 잘 보좌했다. 시즌 전의 우려를 완벽히 떨쳤다.


나윤정(173cm, G)의 깜짝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 나서 평균 14분 4초를 뛰었고, 4.2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3점슛을 넣었고, 3점슛 성공률 30.9%를 기록했다. 득점과 3점슛 관련 기록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나윤정은 “프로 입단 후 비시즌을 항상 열심히 해왔다. 열심히 준비해도 경기에 뛰어야 준비한 걸 보여줄 수 있는데, 감독님께서 이번 시즌 초반부터 기회를 주셨다”라며 2019~2020 시즌 이야기를 꺼냈다.


나윤정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임영희(현 우리은행 코치)가 선수 생활을 마쳤기 때문이다. 임영희가 코치를 시작하면서, 임영희의 자리를 메울 이들이 필요했다. 나윤정이 대표적인 선수였다.


나윤정은 “임영희 코치님이 선수로 계실 때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언니들이 언제까지 계속 있는 게 아니다. 너희들이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긴장감을 심어주셨다. 그러면서 계속 준비를 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임영희 코치님이 은퇴하면서 기회를 얻었다 생각했지만, 초반에는 그걸 보여주지 못했다”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다.


계속해 “내 장점은 슛이다. 감독님께서 내 장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셨다. 잘 하는 걸 더 잘하게 해주려고 하셨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코트에서 해야 할 역할을 잘 연결해주려고 하셨다”며 위성우 감독의 지도 방식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분명 2019~2020 시즌은 나윤정한테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팀과 개인 모두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


나윤정 또한 “이번에 만약 챔피언 결정전에 뛰었다면, 프로 데뷔 후 첫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언니들이 ‘챔피언 결정전은 느낌부터 다르다’는 말을 항상 해주셔서 많이 기대했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챔피언 결정전 없는 시즌을 아쉬워했다.


나윤정을 포함한 우리은행 저연차 선수들은 지난 3일 휴가에서 돌아왔다. 4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간단한 슈팅 훈련을 하고 있고, 오후에는 뛰는 운동을 하고 있다. 아픈 곳이 없기에, 체력 운동만 하면 되는 상황.


나윤정은 “가비지 타임이 아닌 본 게임에 투입된 건 이번 시즌이 거의 처음이었다. 이것도 보여주고 싶었고, 저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게임에서는 막상 나오지 않았다. 시즌 끝난 후 ‘이것도 할 수 있었구나. 더 잘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보완해야 할 점이 많겠지만, 시즌을 준비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겠구나라고 느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실전 경험’과 ‘자신감’. 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어린 선수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 요소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성장 정도를 좌우한다. 나윤정 역시 마찬가지다. 성장 필수 요소는 획득했다. 이제 그 요소를 스스로 결합할 차례다. 더 많은 성장치를 얻어야 할 단계라는 뜻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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