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원주 DB, FA 전략은 ‘내부 단속 그리고 내부 단속”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4 14: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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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우리가 지금 다른 선수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원주 DB 관계자의 FA를 향한 이야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DB는 윤호영을 시작으로 김태술, 김현호, 유성호, 김민구, 김창모가 F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명 선수 모두 DB가 지난 시즌 1위에 오르는데 있어 나름의 역할을 해냈던 선수들이다.


가장 먼저 윤호영은 김주성이 은퇴한 공백을 확실히 메꿔냈다. 탁월한 운동 능력이 장점이었던 시절은 지나쳤지만, 공수에 걸친 인상적인 리더십과 결정력을 뽐냈던 윤호영이었다.


김태술은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이상범 감독이 원했던 클로저 역할을 100% 완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 시즌을 보냈다.


김현호는 기량이 만개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한 시즌을 지나쳤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허웅이나 두경민에 비해 임팩트는 적었지만, 분명히 팀 내부적으로는 공헌도에서 만점을 줘도 모자랄 정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또 다른 가드인 김민구 역시 ‘끝났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DB로 이적 후 간혹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의 모습을 남겼다.


유성호와 김창모는 핵심 백업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유성호는 김종규 백업으로, 김창모는 투지 넘치는 수비와 함께 공격적인 모습을 장착했다. 두 선수 모두 이전 시즌에 이어 식스맨에 어울리는 활약을 이어갔다.


그렇게 이번 FA 포함된 선수들의 활약 속에 구단은 ‘내부 단속이 먼저’라는 정책으로 FA에 임하고 있다.


두경민, 허웅, 김종규가 더해진 DB 국내 라인업은 내부 단속에만 성공해도 차기 시즌 다시 2019-20시즌을 단독 우승으로 마무리 짓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하게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유독 많은 부상 속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던 DB가 차기 시즌 전력 구축의 첫 번째 스텝인 FA에서 ‘유지’라는 키워드와 함께할 수 있다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비 시즌 훈련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B 관계자는 “사실 내부 FA를 잡는 것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하지만 어쨌든 ‘유지’를 키워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호의 경우 가드 진 보강이 절실한 여려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윤호영과 김태술을 제외한 선수들도 이적을 배제할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연 DB는 FA와 관련한 자신의 첫 번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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