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에서 첫 비시즌’ 김진영, “공격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4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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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공격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고 싶다”


김진영(176cm, F)은 2019년 11월 19일 트레이드됐다. 청주 KB스타즈의 노란 유니폼을 입다가, 부산 BNK 썸의 빨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것.


KB스타즈 소속으로 2019~2020 시즌에는 한 게임도 뛰지 못했다. 그러나 BNK로 트레이드된 후, 김진영은 많은 기회를 받았다. 정규리그 22경기 평균 24분 52초를 나섰고, 4.9점 2.9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4~2015 시즌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찍은 것.


김진영은 기록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빠른 발과 힘, 근성을 갖춘 김진영은 상대 주득점원을 묶는 역할을 했다. 수비에 많은 비중을 둔 것.


김진영이 수비에 집중하자, 구슬(180cm, F)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구슬은 시즌 중 “내 포지션에서 맡아야 할 선수가 있는데, 나 대신 (김)진영이가 그걸 다 해준다. 수비를 정말 잘해준다”며 김진영에게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김진영이 ‘수비’라는 역할을 확실히 수행한 후, BNK는 상승세를 탔다. 무관중 경기로 열렸지만, 마지막 홈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창단 처음으로 10승(17패) 고지도 밟았다. 3위 부천 하나은행(11승 16패)과는 1게임 차.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는 희망까지 품었다.


그러나 BNK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았고, WKBL이 2019~2020 시즌을 조기 종료한 것. BNK와 김진영 모두 졸지에 시즌을 끝냈다. 아쉬움이 클 것 같았다.


김진영은 지난 1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렸을 때부터 KB스타즈에서 뛰었고,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때부터 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러다가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됐고, 트레이드도니 후 출전 시간이 길어졌다. 나에게는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다고 생각한다”라며 2019~2020 시즌을 만족스럽게 여겼다.


구체적으로 “시즌 중에 BNK로 합류했다. 팀 공격 전술이 맞춰진 상태여서, 수비나 궂은 일 등으로 팀에 보탬이 되자고 생각했다. 수비나 궂은 일 등을 하는데 체력 비중을 높이 둔 것 같다”며 ‘수비’에 중점을 둔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 “다음 시즌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수비도 맞춰야 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 수비에 많은 힘을 쏟으면서, 공격에도 예전에 했던 걸 잘 기억하고 더 발전시키고 싶다. 지난 시즌 수비 비중이 80%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공격과 수비 비중을 반반으로 맞추고 싶다. 감독님과 코치님한테 잘 배워서, 공격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위에서 말했듯, 김진영은 공격에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수비 하나만으로는 동료들의 부담을 100% 덜 수 없기 때문. 특히, 경기당 1.8개의 시도에 지나지 않는 3점슛은 꼭 생각해야 할 요소. 3점 라인 밖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김진영이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김진영도 “지난 시즌에는 수비를 많이 보여드렸지만,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요소는 공격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스피드와 힘을 이용해 돌파 능력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 최윤아 코치님께서 3점슛 폼을 많이 봐주셔서, 슛 폼도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공격 기술을 디테일하게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를 알고 있었다.


BNK는 1일 오전 선수단을 소집했다. 선수들의 체력과 근육량을 점검하고, 간단한 런닝 훈련을 했다. 김진영은 BNK에서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기에, 이날 오전 훈련을 남다르게 받아들였다.


김진영은 “BNK 비시즌 훈련이 장난 아니라는 말을 들었고, 오전에 테스트만 했는데도 뭔가 빡세게 느껴졌다(웃음). 하지만 선수들이 휴가 기간 동안 몸을 잘 만들었고, 선수들 모두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우리 선수들의 그런 부분을 칭찬해주셨다. 나도 마찬가지다(웃음)”며 오전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어, “BNK에 처음 합류할 때부터, 비시즌 훈련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열심히 해야 하고, 이겨낼 자신도 있다. 이전과 다른 마음 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하겠다. 시즌 때 더 나은 모습을 잘 보여드리도록, 비시즌 때 많은 땀을 흘리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으로 “부산에서 많은 응원을 받은 것 같다. 홈에서 더 많은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을 건데, 무관중 경기 때 홈 2경기를 이겨서 죄송한 마음이 있다. ‘무관중 경기여서 마지막 홈 2경기를 이기지 않았느냐’고 말씀하시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웃음) 선수들 모두 팬들께서 계셔야 힘을 낼 수 있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진영은 인터뷰 내내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인터뷰 내용은 꽤 명확했다. 의지 역시 확고해보였다. 요점은 ‘발전’이었다. ‘발전’의 핵심 파트는 ‘공격’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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