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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박상오가 은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고양 오리온은 1일 “박상오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박상오는 13년간 정들었던 코트를 떠나게 됐다.
중앙대를 졸업한 박상오는 200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5순위에 지명됐다. 그는 부산 KT를 거쳐 서울 SK, 다시 부산 KT에 온 뒤 2018년부터는 고양 오리온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동안 정규리그 우승 2번을 경험했고, 2011년에는 정규리그 MVP도 수상했다.
FA였던 박상오는 1일부터 오리온 또는 다른 팀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은퇴를 결정하며 프로 커리어를 막을 내렸다.
다음은 박상오와의 일문일답이다.
은퇴 소감은?
홀가분하다. 크게 후회는 없다. 마흔의 나이까지 선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운이었던 거 같다.
마지막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울 거 같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도 좋지 못했고, 국내 선수들도 부상이 계속 이어졌다. 오리온이 10위를 해서 미안하지만, 이 선수들이 충분히 몸상태만 좋다면 이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다. 그래서 크게 가슴 아프거나 하지는 않는다.
은퇴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서서히 느꼈던 거 같다. 주변에서도 은퇴를 너무 늦게 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이제는 마무리를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길었던 농구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대학생 시절 농구를 그만두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1시간 넘게 울었다. 그렇게 사랑했던 농구를 쉽게 끝내니 허무하더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군대를 가서 복무하던 중에 다시 농구가 너무 하고 싶어졌고, 다시 중앙대로 테스트를 받으러 갔다. 그 때의 설렘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농구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있었다. 그 감정이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난다. 어쩌면 이제까지 농구를 했던 것도 그 마음 하나로 했던 거 같다.
프로 생활 중에서는 언제가 가장 떠오르는가?
당연히 드래프트 순간이다. 군대도 다녀와서 나이도 많았던 나를 5순위에 뽑아줬다. 정말 짜릿했다.
이후 계약금이 통장에 들어왔는데 그 때도 정확히 기억난다. 대학교 졸업까지 통장에 10만 원 이상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1억 이상의 돈이 조회가 되더라. 나에게는 꿈 같은 금액이어서 0을 세고 다시 셀 정도로 너무 놀랐다. 이제 어느 정도 성공했구나 싶어서 어머니와 함께 펑펑 울었다.
프로 생활하며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있나?
당연히 팬들이다. 오리온, SK팬들도 너무 감사하지만, 부산 팬들을 잊을 수 없다. 내가 처음 KT에 있을 때 팬들도 기억나지만, 두 번째로 KT에 갔을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고액 연봉자로 밥값도 하지 못했음에도 말이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한꺼번에 들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도자도 생각은 해봤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지금까지 열심히 산 나에게 2주, 3주 정도 휴식을 주고 싶다. 선수 생활을 하면 시즌 때나 비시즌 때에도 농구만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앞으로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미래의 인생을 설계할 생각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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