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화력. 모든 농구 관계자와 모든 농구 팬이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공격적인 농구가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속공 상황에서 3점을 던지는 것도 이제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 정도로 선수들이 공격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야투 성공률이 높다면, 많은 득점이 언제든 나올 수 있다.
많은 득점은 팬들을 환호하게 하는 요소다. 선수들을 신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상대보다 많이 득점해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화력’을 이번 기사의 키워드로 선정한 이유다. 이번 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2019~2020 시즌 양 팀 합산 최고 득점 경기’를 다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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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울산 현대모비스-부산 kt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62%(29/47)-57%(28/49)
- 3점슛 성공률 : 45%(13/29)-43%(9/21)
- 자유투 성공률 : 79%(11/14)-79%(22/28)
- 리바운드 : 37(공격 15)-28(공격 10)
- 어시스트 : 27-16
- 턴오버 : 6-5
- 스틸 : 2-3
- 블록슛 : 2-2
[2019.11.09. 울산 현대모비스-부산 kt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라건아 : 33분 20초, 37점 16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 이대성 : 36분 50초, 30점(3점 : 7/16) 15어시스트 4리바운드
- 양동근 : 25분 22초, 11점(3점 : 3/6) 5어시스트 2리바운드
2. 부산 kt
- 허훈 : 35분 20초, 28점(3점 : 3/7) 9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3) 2스틸
- 알 쏜튼 : 21분 2초, 27점(3점 : 3/4) 6리바운드(공격 2)
- 바이런 멀린스 : 18분 58초,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부산 kt의 초반 기세는 맹렬했다. kt는 당시 ‘오공(오로지 공격)’이라는 팀 컬러에 걸맞게 빠르고 공격적으로 농구했다. 현대모비스가 준비한 수비 전술을 펼치기도 전에, kt는 자신 있게 슈팅했다. 경기 시작 후 첫 야투 4개 모두 성공. 1쿼터 한때 12-2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후 2분 9초 만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t의 상승세를 끊기 위함이었다. 적중했다. kt의 공격은 '빠름'이 아닌 '조급'으로 변모했고, 현대모비스는 조급해진 kt의 흐름을 역이용했다.
이대성(190cm, G)과 라건아(199cm, C)가 중심을 잡았다. 이대성은 경기 조율과 2대2 전개,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상승세를 주도했고, 라건아는 페인트 존과 3점 라인 한 발 앞에서의 슈팅으로 바이런 멀린스(212cm, C)를 괴롭혔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종료 6.2초 전 처음으로 앞섰다.(25-23)
그 후, kt와 현대모비스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서로 물러나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치고 나갈 흐름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2분 전. 흐름은 요동쳤다. 최성모(187cm, G)와 박준영(194cm, F), 예상치 못했던 두 선수가 변수를 만들었다.
최성모는 스피드와 유연함을 이용한 돌파 스텝, 속공 전개로 kt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과 드리블 점퍼로 달아날 기반을 만들었다. 박준영은 3점슛과 속공 가담으로 현대모비스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마지막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수비 성공 후 최성모-멀린스와 함께 현대모비스 진영으로 달렸다. 최성모의 볼을 받고, 멀린스에게 볼을 건넸다. 멀린스가 다시 비하인드 백 패스를 시전하자, 박준영은 침착하게 득점했다. 박준영은 침착했던 반면, 홈 팬은 열광했다.
이유가 있다. kt와 현대모비스는 1쿼터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kt가 상승세를 탄 상황. 홈 팬은 kt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kt가 56-48로 앞섰다.
kt는 상승세를 이었다. 3쿼터 초반 흐름은 폭발적이었다. 허훈(180cm, G)과 알 쏜튼(198cm, F)이 주도했다. 허훈은 폭발적인 슈팅 능력으로, 쏜튼은 페인트 존에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kt 상승세를 주도했다. kt는 3쿼터 시작 후 3분도 지나지 않아, 18점 차(68-50)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서서히 조금씩 추격했다. 조급하지도 않았다. 확실한 옵션인 라건아를 먼저 활용했다. 라건아는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그러자 양동근(182cm, G)과 이대성, 김상규(198cm, F)가 3점 라인에서 힘을 냈다.
kt와 현대모비스의 격차는 2쿼터 종료 시점과 비슷해졌다. 아니, 같아졌다. kt가 86-78로 앞섰지만, kt는 불안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희망 속에 4쿼터를 맞았다.
현대모비스의 화력은 4쿼터에 가장 빛을 발했다. 이대성과 라건아의 2대2가 효력을 봤다. 두 선수는 수비 방향에 따라 공격 전개 방향을 다르게 했다. 이대성이 양손 드리블을 할 수 있고, 라건아가 어디서든 공격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 두 선수의 2대2는 알면서도 막기 힘든 옵션이었다.
이대성-라건아의 2대2는 볼이 있는 곳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나머지 3명이 자리를 찾아 움직였기 때문이다. 양동근과 김상규가 이를 잘 받아먹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 55초 전 104-100으로 뒤집었다.
이대성이 경기 종료 31.5초 전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23.3초 전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정비했다. 효과 있었다. 함지훈(198cm, F)이 경기 종료 7.1초 전 kt의 파울 작전으로 인해 U-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자유투 2개에 공격권. 현대모비스는 승리를 확정했다. 2019~2020 시즌 최고 화력전의 승자가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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