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키워드 리뷰] 원주 DB, 최고의 공격 효율을 뽐내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9 08: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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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어떤 일이든 효율적인 게 좋다.


모든 이들이 ‘효율’을 추구한다. 힘을 최대한 적게 쓰되, 최고의 성과를 만들려고 한다. 한 가지 일에서 힘을 아껴야, 다른 일도 최대한의 체력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


농구도 마찬가지다. 40분 내내 많은 활동량을 보이되, 힘을 써야 하는 곳에서만 써야 한다. 농구라는 종목에서 ‘확률’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이유.


그래서 ‘효율’이라는 단어로 기사를 작성했다. 우선 공격에서 최고의 효율을 자랑했던 팀을 언급하려고 한다. 2019~2020 시즌에는 원주 DB였다.


[원주 DB, 2019~2020 공격 관련 기록]
1. 2점슛 성공률 : 1위, 54.6%(23.3/42.6) -> 2점슛 성공 개수 : 2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1위, 61.2%(18.9/30.9) - 페인트 존 슛 성공 개수 : 2위
3. 3점슛 성공률 : 3위, 33.1%(8.0/24.3) - 3점슛 성공 개수 : 5위
4. 야투 성공률 : 1위, 46.8%(31.3/66.9) - 야투 성공 개수 : 2위
5. 속공 개수 : 1위, 6.1개
6. OFFRTG : 4위, 106.2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7. EFG(%) : 1위, 52.8

1) 3점슛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2) 야투 시도 횟수가 적으면서 좋은 경기 당 3점슛을 기록할 경우 높은 수치
3) 3점슛이 일반 야투보다 넣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
4) 성공 시 팀에 기여하는 기여도가 3점슛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
8. TS(%) : 1위, 56.0
1)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수치
2) 2점슛, 3점슛, 필드골 이외에도 자유투(낮은 비중)까지 포함한 수치로 실질적인 슛에 대한 수치
3) 골밑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높은 수치를 기록


원주 DB는 2019~2020 시즌 공동 1위(28승 15패)를 차지했다. 서울 SK와 가장 꼭대기에 섰다.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위에 나온 공격 관련 지표만 봐도 알 수 있다. DB는 뛰어난 공격 효율성을 자랑했다. 그게 DB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든 요인이었다.


그러나 시작점은 선수들의 투지와 활동량이다. 이상범 DB 감독은 상황에 따라 선수 로테이션을 다르게 했다. 다양한 선수를 코트에 투입했다.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120%의 활동량을 보였다. 그저 움직이지 않고, 약속에 맞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상범 감독의 기대에 120% 이상으로 부응했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윤호영(196cm, F)-김종규(206cm, C)-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등이 페인트 존을 지킨다. 상대의 야투 실패를 유도하고, 상대의 야투 실패를 리바운드한다. 그 결과, DB의 DEFRTG(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와 수비 리바운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DEFRTG : 99.8, 수비 리바운드 : 28.3개).


이는 두 가지 효과를 창출했다. 리바운드를 많이 했기에, 속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김태술(182cm, G)-김현호(184cm, G)-김민구(190cm, G)-두경민(183cm, G)-허웅(185cm, G) 등 다양한 가드진이 빅맨의 리바운드를 빠르게 치고 나갔다. 자기 개성에 맞게 속공을 전개했고, 손쉽게 득점으로 만들었다.


또한 DB 가드진이 수비 자생력을 얻었다. 빅맨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믿은 가드진은 존 프레스의 최전방에 섰고, 빼앗는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DB의 PACE(해당 팀의 경기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가 1위(73.2)를 기록했던 이유.


DB는 이상범 감독과 4년 재계약했다. 많이 움직이되,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팀 컬러를 유지하겠다는 뜻. 그런 면에서 큰 산을 하나 넘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FA(자유계약)로 풀리는 선수와의 계약, 이번 시즌 외국선수와의 재계약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 그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 수 있다면, DB는 2020~2021 시즌에도 높은 공격 효율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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