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감독의 공격 횟수 프로젝트, 선결 과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8 13: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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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결국은 ‘공격’이었다.


조성원 LG 신임 감독이 공식석상에 처음 나섰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KBL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치렀다. 많은 언론 매체 앞에서 자신의 컬러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조성원 감독은 ‘공격’과 ‘스피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감독이다. 180cm로 단신이었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승부처 득점을 주도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추승균 전 KCC 감독과 함께 현대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조성원 감독의 성향은 창원 LG에서 가장 잘 드러났다. 조성원 감독은 2000~2001 시즌 에릭 이버츠와 함께 LG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해당 시즌 LG를 평균 득점 1위(103.3점)로 이끌었다. 조성원 감독의 힘이 컸다.


그런 그가 약 18년 만에 LG로 돌아왔다.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는 그 때와 다르지 않았다. 조성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 색깔과 LG 색깔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100점을 내줘도, 100점 이상 넣으면 이길 수 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렇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공격 횟수를 늘린다고 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공격 횟수’를 강조했다.


일리가 있다. 공격 확률은 매번 높을 수 없다. 많은 공격 시도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설령, 그렇지 못해도, 많은 시도를 할 필요성은 있다. ‘시행착오’와 ‘배움’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시도를 위해서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성원 감독이 ‘스피드’도 강조했다. 사실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는 2019~2020 시즌 LG의 약점과도 연관된다. LG는 팀 속도를 측정하는 PACE 항목에서 최하위(평균 69.7)에 머무른 것. 속공 개수 역시 평균 2.5개로 최하위였다.


공격 횟수가 중요한 건 맞다. 그러나 선결 과제가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다. 실점하지 않고 상대 야투 실패를 리바운드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더 빠르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


조성원 감독도 “우리 팀 선수들의 신장이 그렇게 작다고 보지 않는다. 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겠다”며 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하고, 하프 라인 넘는 속도를 빠르게 해야 한다. 2~3명이 속공에 가담하고 나머지 선수가 쉰다고 하면, 팀 전체적으로 체력 세이브가 된다고 생각한다. 공격 횟수를 많이 한다고 해서, 체력이 떨어질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공격 횟수’를 또 한 번 강조했다.


조성원 감독이 강조한 건 또 하나 있다. 팀 훈련 시간을 줄이고, 개인 시간을 많이 주는 것이다. 짧은 훈련 시간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 향상 시간을 많이 주겠다는 의도.


조성원 감독은 “훈련 방법은 선수들과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다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로 훈련 시간을 짜려고 한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항상 그렇게 해왔었다. 그 사이에도,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농구 경기 자체가 2시간 넘는 일이 거의 없기에, 거기에 맞춰 훈련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며 훈련 시간과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


조성원 감독의 색깔은 명확하다. 자신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할 예정이다. 색깔이 명확하기에, 선수들이 조성원 감독의 색깔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그러나 선결 과제는 많을 것이다. 첫 번째는 ‘리바운드’였다. 리바운드 후 빠르게 넘어가고, 자신 있게 던지는 것. 그것 역시 과제 중 하나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 조성원 감독의 색깔 입히기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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