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시래, “빠른 농구, 나 혼자서는 안 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8 10: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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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혼자 한다고 해서,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가 되는 건 아니다”


조성원 LG 신임 감독이 지난 27일 KBL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치렀다. “많은 공격 횟수를 기반으로,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겠다”며 자신의 컬러를 밝혔다. 확실한 출사표였다.


LG 선수들이 조성원 신임 감독의 취임을 빛냈다. 주장인 강병현(193cm, G)과 최고참인 조성민(189cm, G)을 필두로, 팀 내 1옵션인 김시래(178cm, G)와 1순위 신인인 박정현(202cm, C)도 자리를 빛냈다.


많은 이들이 ‘김시래’를 조성원표 농구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김시래는 빠른 발을 이용한 속공 전개를 첫 번째 무기로 삼는 선수. 속공 마무리와 돌파, 2대2 전개에 이은 다양한 공격 옵션도 갖췄다.


포인트가드의 첫 번째 볼 운반이 빠른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 그렇기 때문에, ‘김시래’가 조성원표 공격 농구의 시작점인 건 당연하다.


조성원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 후 김시래를 만났다. 김시래는 여러 기자들 사이에서 “감독님께서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추구하시는 분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농구이기에, 기대가 된다. 감독님께서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셔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통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빨리 캐치하겠다”며 해야 할 역할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빠른 농구는 포인트가드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해야 한다. 리바운드 후 자기 위치로 빠르게 달려야 한다. 약속된 움직임 없이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김시래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김시래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는 나 혼자 해서 될 일은 아니다. 코트에 있는 5명이 빠르고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며 팀원들의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팀 컬러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 느렸던 페이스를 빠르게 올리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LG는 2019~2020 시즌 PACE(속도를 측정하는 지표)와 속공 개수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PACE : 69.7, 속공 : 경기당 2.5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시래는 자신감을 비췄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농구를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리바운드에 잘 가담할 수 있는 키 큰 선수들도 많고, 기동력 좋은 선수들도 많다. 자신감만 끌어올린다면,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을 전적으로 믿었다.


마지막으로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는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이다.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해도, 감독님의 원하는 방향에 맞게 따라가야 한다. 준비를 철저히 하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의 시작점은 ‘사령탑 교체’였다. 새롭게 온 사령탑은 팀 컬러를 바꾸겠다고 공언했고, 선수들은 바뀌게 될 팀 컬러에 적응해야 한다.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할 중요한 시기다. 김시래는 그걸 강조하고 있는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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