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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꿈같은 시간이었다”
2011년 데뷔한 홍경기는 원주 동부(현 DB)에서 한 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는 부산 KT에 입단했으나 역시 기회를 잡지 못하고, 구단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몽골리그와 실업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그는 2017년 전자랜드에 들어갔다.
홍경기는 전자랜드에서도 D리그에 머무는 날이 많았다. 간간히 1군에서 기회를 얻었으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러던 그는 이번 시즌부터 꽃을 피웠다. 전자랜드의 백업 멤버로 합류하며 조금씩 경기에 나서는 수를 늘렸다. 시즌을 끝마친 그의 기록은 26경기 3.7점. 누군가에게는 보잘 것 없는 기록이겠지만, 그에게는 1군으로 도약했다는 의미가 있었다.
홍경기는 지난 시즌에 대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힘들게 운동했던 보상을 받는 느낌었다. 훈련하는 것도 즐거웠고, 재밌었다. 모든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그는 “한 편으로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마음도 있다. 모든 것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조금은 후회가 남는다”며 마음 한 켠에 있던 아쉬움도 드러냈다.
홍경기에게 12월 1일 열린 안양 KGC전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그는 선발 라인업으로 들어가면서 22분을 소화했고, 10점을 올렸다.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이후 홍경기는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발돋음 했다.
홍경기는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너가 실수해도 교체하지 않을 거니까, 할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보여주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고, 편하게 뛰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터닝포인트였던 거 같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홍경기는 본인의 인생경기를 펼쳤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팀이 패했기 때문. 그는 “내가 잘했고, 의미 있는 날이었으나 팀이 졌다. 경기에 패하면 소용없는 거 아닌가. 그래서 내 기억은 별로 좋지 못하다”며 씁쓸함을 밝혔다.
시즌 중반 최고의 시간을 보냈던 홍경기는 리그 후반이 되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이유는 수비였다. 유도훈 감독은 그의 수비 발전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홍경기는 “수비는 내가 생각해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보완할 계획이다”며 단점 개선을 약속했다.
휴가를 받고 쉬고 있는 홍경기이지만, 그는 한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5월 1일부터 FA가 되기 때문. 홍경기는 이에 대해 “처음으로 정규시즌을 뛰고 FA가 된다. 기대도 되지만, 불안한 마음도 있기도 하다. 하지만 잘 될 거라고 믿고, 좋은 기회를 찾아보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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