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가드’ 최진광,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6 0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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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팀에서 원하는 걸 빨리 캐치하겠다. 그리고 그걸 나만의 컬러로 만들어, 팀에 보여주겠다”


최진광(176cm, G)은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부산 kt 유니폼을 입었다. 2대2 전개가 뛰어나고, 길을 아는 가드로 평가받았다. 슈팅 능력 또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낮은 신장과 부족한 힘, 수비 등 여러 가지 단점이 부각됐다. 프로에서 뛸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었다. 최진광은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 나섰고, 평균 8분 16초를 뛰었다. 1.4점 0.8어시스트 0.7스틸로 보잘 것 없는 기록을 남겼다. 2019~2020 시즌은 최진광에게 ‘경험치 축적’이라는 의미만 남겼다.


최진광은 “데뷔전부터 돌아보자면, 정말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것 같다. (허)훈이형이 다쳤을 때 엔트리에 포함됐다고, 훈이형이 오면서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숙소에서 몸을 만들고 준비하다가 갑자기 엔트리에 포함되서 뛰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여유를 찾았던 것 같다”라며 2019~2020 시즌을 돌아봤다.


계속해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이 빨리 끝나서 아쉽다. 이번 시즌이 끝까지 갔다면,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얻었을 것 같다.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 도움이 됐을 것 같다”며 조기 종료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12월 31일 창원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와 2020년 2월 8일 원주 DB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는 8분 40초 동안 7점(3점 : 1/1, 자유투 : 4/4)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효율 높은 경기를 보여줬고, DB전에서도 6점(2점 : 3/3)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위에 언급된 2경기 모두 kt가 이겼다. 그렇기 때문에, 최진광의 소감은 다른 경기와 다를 것 같았다.


최진광은 “농구영신은 이벤트성 경기였고,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셨다. 그래서 그 때도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4쿼터 승부처에 들어간 걸로 기억하는데, 최대한 실수 없이 팀에 도움이 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열심히 하다보니, 기록이 좋게 나온 것 같다”라며 농구영신 경기를 먼저 이야기했다.


특히, 농구영신 경기에서는 4쿼터 시작 후 1분 56초 만에 56-49로 달아나는 3점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잡는 3점슛. 7,833명의 관중한테 환호성을 듣고,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최진광은 “우연치 않게 오픈 찬스가 났다.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올라갔다. 쏠 때 들어갔다는 느낌이 왔다. 관중들이 환호를 크게 해주셔서, 나도 모르게 세레머니가 나왔던 것 같다(웃음)”며 당시 상황을 돌이켜봤다.


최진광은 현재 수원에 있는 kt 연습체육관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힘’과 ‘체력’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트레이너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받았고, 선배인 김민욱(205cm, C)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기도 했다.


이는 최진광의 목표 설정과도 연결됐다. 최진광은 “일단 웨이트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배길태 코치님과 이야기할 때, 코치님께서 나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씀해주셨다. 거기서 희망을 얻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배길태 코치가 이야기한 내용이 궁금했다.


최진광은 “키가 작은게 꼭 나쁜 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키 작은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하셨다. 상대가 돌파할 때 옆에서 손질할 수 있다든지 등 키 작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세세한 부분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아직은 부족하지만, 공격에서 가능성을 봤다고 하셨다”며 배길태 코치의 말을 세부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전제 조건은 있다. 최진광이 운동에 매진하는 것이다. 최진광은 “대신 운동을 꾸준히 하고, 농구에 빠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코치님의 말씀을 믿고, 비시즌 때 팀에서 원하는 걸 잘 캐치하고 싶다. 그걸 나만의 색깔로 만들어서 팀에 보여주면, 출전 시간을 이전보다 더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더 많은 시간을 코트에 서고 싶어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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