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키워드 리뷰] 2019-2020 WKBL, 발전의 아이콘은?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5 2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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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성장을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만화 ‘슬램덩크’ 등장 인물인 안 선생은 전국대회 예선 후 강백호한테 중거리 슈팅을 가르친다. 강백호의 슈팅을 보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즐거움”이라며 혼잣말을 한다.


WKBL 역시 마찬가지다. 6개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는 한 선수의 성장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팬들 또한 그렇다. 이번 키워드를 ‘성장’으로 선택한 이유다. WKBL은 매 라운드당 1명씩 MIP(기량발전상)를 수상한다. 이번 시즌 MIP를 받은 선수들의 활약을 간단히 다루어봤다.


1라운드 MIP - 삼성생명 이주연
1라운드 MIP는 이주연이었다. 그는 삼성생명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가드 자원.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이주연은 이번 시즌 초반 중책을 맡았다. 박하나와 윤예빈이 비시즌 부상으로 인해 몸상태가 좋지 않자 이주연은 주전 가드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특히 홈 개막전이었던 우리은행전에서 박혜진의 수비로 인상깊은 활약을 남겼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공격에서도 14점을 올리면서 만점경기를 선보였다. 이후 3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친 이주연은 1라운드 MIP를 수상했다.


그러나 이주연은 리그 중반부터 성장세가 감소했다. 수비력은 여전했으나 공격에서 별다른 강점을 보이지 못했다. 박하나가 없었던 탓에 부담을 느낀 모습이었다.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에게 별다른 지시사항을 하지 않으며 자유로움 속에 이겨내길 바랐으나, 이주연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 이주연이 삼성생명의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아직 이주연에게 시간은 많다. 충분히 어리기에 그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2라운드 MIP - BNK 진안
진안에게 이번 시즌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팀의 주전 4번을 맡았다. 저돌적인 플레이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공헌한 진안은 이번 시즌을 기대케 하기 충분했다. 유영주 감독도 그를 주축으로 삼고 여름을 보냈다.


그러나 진안은 개막전부터 부상을 당해 1라운드를 쉬어야 했다. 다행히 국가대표 휴식기 덕분에 2라운드에는 돌아올 수 있었다.


재활 이후 복귀한 진안은 기다렸다는 듯이 맹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5경기 12.0점 6.5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팀에 2승을 선사했다.


특히 2쿼터 활약이 눈에 띄었다. BNK는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 득점이 없었다. 구슬도 부진에 빠지면서 항상 2쿼터에 열세에 놓였다. 그런 BNK를 진안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구했고, 덕분에 BNK는 2쿼터에도 대등한 싸움을 가져갈 수 있었다.


진안은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단타스와 호흡을 맞춰 미드레인지와 인사이드에서서 점수를 쌓아갔다. 그의 활약 덕분에 BNK는 중반 이후 점점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3라운드 MIP - 우리은행 김소니아
2014년 루마니아로 돌아갔던 김소니아는 2018년 다시 컴백했다. 그는 지난 시즌 식스맨으로 뛰며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김소니아에게 이번 시즌은 기회였다. 최은실이 부상을 당하면서 김소니아가 주전으로 도약했다.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받자 김소니아는 기다렸다는 듯이 날아다녔다.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로 존재감을 뽐냈다. 3점슛 정확도가 좋아지면 공격에서도 날아다녔다.


위성우 감독은 그를 두고 “한국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늘었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것을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김소니아의 성장은 기록으로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5.7점이던 평균 득점이 8.6점까지 올라갔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도 상승했다.


김소니아는 동아오츠카에서 수상하는 2019-2020시즌 MIP를 받기도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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