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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그 동안 동료들의 도움만 받았다. 이제는 동료들한테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홍보람(178cm, F)은 2017~2018 시즌 우리은행 통합 6연패 멤버였다.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오른 검지발가락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더 심각했다. 수술 부위가 민감했기 때문. 한국에서는 거의 드문 케이스. 홍보람의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수 없었다. 홍보람이 임의탈퇴로 코트를 떠난 이유였다.
홍보람은 “오른쪽 검지발가락을 다치고 스스로 힘들었다. 수술 부위가 한국에서는 거의 없는 케이스라고 들었다. 두려웠고, 선수 생활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며 우리은행을 빠져나가게 된 과정부터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감독님께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면, 언제든지 팀에 돌아오라’고 말씀해주셨고, 임의탈퇴 후에도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나 스스로도 이렇게 은퇴하면 아쉬울 것 같았다. 감독님께 찾아가서 복귀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복귀까지의 과정도 말했다.
그리고 2019년 12월 23일. 홍보람은 약 1년 9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4분 10초의 짧은 시간. 게다가 소속 팀인 아산 우리은행은 라이벌인 청주 KB스타즈에 62-56으로 이겼다. 홍보람의 감회는 남달랐다.
홍보람은 “작년 11월 중순에 팀으로 복귀했다. 몸이 완전치 않았다. (최)은실이도 부상이었고, (김)정은언니도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경기에 투입된 것 같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나름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웃음)”며 복귀전 소감을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결정한 지난 3월 5일 경기(vs. 청주 KB스타즈). 홍보람은 그 때에도 11분 43초 동안 코트에 있었다. 후반전에는 벤치를 지켰지만, 동료들의 역전 드라마를 누구보다 감명 깊게 봤다. 느낀 게 많을 것 같았다.
홍보람은 “전반전만 뛰고, 후반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는 걸 보며, 우리 팀의 저력을 알 수 있었다. 그 동안 우승한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도 느꼈다. 비록 우리은행 선수이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웃음)”며 소속 팀의 저력을 자랑스러워했다.
홍보람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 등 팀의 원투펀치와 함께 풀렸기에, 홍보람을 향한 관심도는 다소 낮을 수밖에 없었다. 홍보람으로서 썩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쉽게 찾아오기 힘든 FA. 그렇기에, 홍보람의 아쉬움은 클 수도 있었다. 그러나 홍보람은 “(박)혜진이와 (김)정은언니한테 포커스가 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첫 번째로 신경써야 할 선수들이라고도 생각한다”며 박혜진-김정은을 향한 관심을 당연한 일로 여겼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김정은-홍보람을 모두 잡았다. 홍보람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9,000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홍보람 역시 강팀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
홍보람은 “혜진이와 정은언니에 집중됐다고 해서, 감독님과 코치님, 국장님께서 저를 안 챙겨주신 게 아니다. 많은 관심과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특히, 감독님께서는 ‘발이 안 좋을 텐데, 많은 훈련량을 참아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며 구단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홍보람은 FA 후 첫 비시즌을 맞았다. 이전과 다른 마음으로 2020~2021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홍보람은 “지난 시즌이 일찍 끝나서 아쉬움이 컸다. 통합 우승을 했더라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몸을 더 잘 만들어서,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같이 뛰는 선수들한테 도움만 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같이 뛰는 선수들한테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이렇게 목표를 정한 이유. 구단과 동료들한테 받았던 도움을 꼭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보람의 각오는 꽤나 다부졌다. 각오를 실천하기 위해 일찌감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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