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시작은 누구나 있는 법이다.
첫 경험만큼 짜릿한 건 없다. 어느 경험을 하든 그렇다. 아무리 오래 된 기억일지라도, 처음은 쉽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프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데뷔전을 잊기 힘들다. 임팩트를 남기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는 첫 경기.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를 ‘데뷔전’으로 꼽았다. 첫 번째로 국내신인선수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신입 외국선수의 데뷔전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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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외인’ 마이크 해리스, 데뷔전을 폭격전으로 만들다
[마이크 해리스 데뷔전 기록]
- 2019.10.31. vs 원주 DB : 31분 40초, 41점(3점 : 7/12) 15리바운드(공격 4) 3스틸 1어시스트
LG는 버논 맥클린(202cm, C)을 교체했다. 맥클린 대신 마이크 해리스(198cm, F)를 데리고 왔다. 당시 LG 관계자는 “길렌워터의 득점력에 리바운드 기록도 좋다”며 해리스 교체의 의미를 밝혔다.
해리스는 원주 DB를 상대로 폭격했다. LG는 비록 83-89로 패했지만, 현주엽 감독은 “해리스가 들어오면서 외국 선수 득점 문제를 해결해줬다. (해리스의) 스크린이 좋아서 국내 선수들의 돌파에 좋을 거 같다”며 해리스의 득점력에 큰 의미를 뒀다.
하지만 해리스는 데뷔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9~2020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분 14초를 코트에 나섰고, 12.8점 5.8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남겼다. 해리스와 LG가 해피 엔딩을 만들지 못한 이유.
게다가 LG는 해리스의 부족한 수비 활동량을 불안 요소로 여겼다. 공격 적극도가 떨어지는 것 역시 불안 요소로 생각했다. 결국 지난 1월 12일 경기 후 해리스를 교체했다. 그래도 해리스는 인상적이었다. 데뷔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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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외인’ 자밀 워니, 그의 데뷔전은?
[자밀 워니 데뷔전 기록]
- 2019.10.05. vs 전주 KCC : 28분 26초, 20점 10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1스틸
자밀 워니(199cm, C)는 2019~2020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비시즌 연습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터리픽 12’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 SK는 워니의 맹활약으로 ‘우승 후보’라는 평을 들었다.
워니는 데뷔전부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화려하지 않아도, 뛰어난 마무리 능력으로 손쉽게 20점을 넣었다. 리바운드 역시 두 자리. SK는 비록 연장 접전 끝에 96-99로 패했지만, 워니는 자기 능력을 보여줬다.
그 후, SK 스타일에 잘 적응했다. 달리는 농구에 적극적이었고, 고비마다 정교한 마무리 능력을 뽐냈다. 2019~2020 시즌 득점 3위(평균 20.4점)-리바운드 3위(평균 10.4개)에 팀을 정규리그 공동 1위(28승 15패)로 이끌었다. 그 결과, KBL 최우수 외국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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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BEST 5’ 캐디 라렌, 그의 데뷔전은?
[캐디 라렌 데뷔전 기록]
- 2019.10.05. vs 서울 삼성 : 20분 40초, 25점 9리바운드(공격 3) 5블록슛 1스틸
캐디 라렌(204cm, C)은 원래 2옵션 외국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데뷔전부터 시간 대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골밑 장악력이 달랐다. 득점 패턴도 많았다. LG는 연장 접전 끝에 92-93으로 패했으나, 라렌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이 LG에 희망을 줬다.
라렌은 KBL에 잘 적응했다. 상대 집중 견제를 잘 견디고,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도 만들 줄 알았다. 2019~2020 시즌 평균 득점 1위(21.4점)-평균 리바운드 2위(10.9개)-평균 블록슛 2위(1.3개)로 맹활약했다.
LG는 비록 정규리그 9위(16승 26패)로 2019~2020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라렌은 KBL 첫 시즌에서 ‘BEST 5’에 들었다. 워니한테 최우수 외국선수 자리를 내줬지만, 워니만큼의 강렬함을 보였다. 데뷔전에서의 자신감이 라렌을 강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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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산성의 최후 전선’ 치나누 오누아쿠, 그의 데뷔전은?
[치나누 오누아쿠 데뷔전 기록]
- 2019.10.06. vs 전주 KCC : 16분 56초, 6점 9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는 2019~2020 시즌 직전 급하게 합류했다. DB의 외국선수였던 일라이저 토마스(204cm, C)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오누아쿠는 데뷔전에서 많은 시간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최후방에서 윤호영(196cm, F)과 김종규(205cm, C)를 지원했다.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오누아쿠는 DB산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가 그랬다. 특히, 윤호영-김종규와의 시너지 효과는 나머지 9개 구단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오누아쿠의 존재감은 그만큼 컸다.
오누아쿠는 2019~2020 시즌 평균 블록슛 1위(1.5개)와 평균 리바운드 4위(10.3개)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24분 57초) 대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수비 BEST 5’에 선정되기도 했다. 궂은 일만으로 DB의 공동 선두(28승 15패)에 큰 힘을 실었다.
[기타 신입 외국선수 데뷔전 기록]
- 칼렙 그린(원주 DB, 2019.10.06 vs 전주 KCC) : 22분 58초,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 크리스 맥컬러(안양 KGC인삼공사, 2019.10.05 vs 고양 오리온) : 12분 29초, 14점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조이 도시(전주 KCC, 2019.10.05 vs 서울 SK) : 18분 57초, 8점 12리바운드(공격 5) 1스틸
- 바이런 멀린스(부산 kt, 2019.10.06 vs 서울 SK) : 22분 44초, 18점 6리바운드(공격 1) 3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 알 쏜튼(부산 kt, 2019.10.06 vs 서울 SK) : 15분 26초, 12점 6리바운드(공격 2) 1스틸 1블록슛
- 닉 미네라스(서울 삼성, 2019.10.05 vs 창원 LG) : 15분 23초, 9점 2리바운드 1스틸
- 델로이 제임스(서울 삼성, 2019.10.05 vs 창원 LG) : 29분 37초, 17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 자코리 윌리엄스(울산 현대모비스, 2019.10.05 vs 인천 전자랜드) : 13분 45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3)
- 조던 하워드(고양 오리온, 2019.10.05 vs 안양 KGC인삼공사) : 19분 56초, 14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대체 외국선수 데뷔전 기록]
- 덴젤 보울스(안양 KGC인삼공사, 2020.02.01 vs 울산 현대모비스) : 15분 55초, 12점 4리바운드(공격 2)
- 오데라 아노시케(전주 KCC, 2020.02.29 vs 부산 kt) : 22분 25초, 18점 10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앨런 더햄(부산 kt, 2020.01.24 vs 울산 현대모비스) : 16분 59초, 4점 13리바운드(공격 5)
- 제임스 톰슨(서울 삼성, 2020.01.25 vs 서울 SK) : 19분 31초, 9점 11리바운드(공격 5) 2블록슛
- 에메카 오카포(울산 현대모비스, 2019.12.06 vs 안양 KGC인삼공사) : 17분 29초, 11점 12리바운드(공격 8)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레지 윌리엄스(울산 현대모비스, 2020.02.26 vs 고양 오리온) : 8분 30초, 2점 1어시스트
- 라킴 샌더스(창원 LG, 2020.01.15 vs 서울 삼성) : 10분 35초, 8점 3리바운드 3스틸
- 올루 아숄루(고양 오리온, 2019.10.19 vs 서울 SK) : 12분 2초, 9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보리스 사보비치(고양 오리온, 2019.11.09 vs 원주 DB) : 26분 59초,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아드리안 유터(고양 오리온, 2019.12.28 vs 부산 kt) : 17분 3초, 3점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3블록슛
* 이상 KBL 신입 외국선수만 기재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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