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키워드 리뷰] WKBL에 첫 발을 딛은 허예은과 김애나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3 23: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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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시작은 누구나 있는 법이다.


첫 경험만큼 짜릿한 건 없다. 어느 경험을 하든 그렇다. 아무리 오래 된 기억일지라도, 처음은 쉽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프로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데뷔전을 잊기 힘들다. 임팩트를 남기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는 첫 경기.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를 ‘데뷔전’으로 꼽았다. 우선 이번 국내신인선수들의 데뷔전을 돌아보려고 한다.


INTRO
WKBL은 이전부터 신인이 한 번에 뛰기 힘든 무대였다. 각 팀마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했기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가 바로 뛴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이는 최근 들어 이러한 격차가 줄었다. 어린 선수들이 일찌감치 로테이션에 자리잡는 일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2017년 드래프트 박지수, 2019년 드래프트 박지현과 이소희 등 신인임에도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생겼다.


그렇기에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혜성같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트라이아웃까지 신설한 2019-2020 신인드래프트는 총 18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여기에는 해외 동포 선수도 2명(김애나, 최서연)도 포함되었다.


1순위이자 신인상의 주인공, KB스타즈 허예은
2019-2020 신인드래프트는 허예은 드래프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주여고 출신의 그는 2019 FIBA U19 여자농구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책임지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이전부터 상위 순번이라고 소문이 돌았던 그는 이를 계기로 확실한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청주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은 허예은을 눈여겨봤고, 그를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신한은행의 추첨 확률도 트레이드로 가져올 정도였다.


안 감독의 기도가 통했을까. KB스타즈는 1순위에 걸렸다. 신한은행으로부터 얻어온 확률이 아닌 자신들의 4.8%로 기적을 만들었다.


원하는 대로 허예은을 뽑은 안 감독은 바로 실전에 투입했다. 1월 16일 부천 하나은행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4분 남짓한 시간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무득점을 했으나 첫 코ㅊ트를 밟았다는 것으로 충분히 의미 있었다.


허예은은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섰다. 마지막 경기가 되었던 BNK전에서는 27분을 뛰며 6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뒤 허예은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종 기록은 9경기 평균 3.3점 1.6어시스트로 뛰어나지 않았으나 프로무대에 적응했기에 받은 결과였다.


김애나의 가슴 아픈 데뷔전
정상일 감독은 드래프트 이전부터 김애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포인트가드진이 부침을 겪고 있기에 즉시 전력감의 1번이 필요했기 때문. 신한은행은 1순위가 나온다고 해도 김애나를 뽑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을 정도였다.


신한은행은 운도 좋게 2순위에 걸렸다. 동시에 KB스타즈가 자신들보다 높은 순위로 뽑히면서 김수연 트레이드로 인한 보상을 지불하지 않을 수 있었다.


예상대로 김애나를 지명한 신한은행은 이후 첫 경기부터 선발로 투입했다. 김애나는 3점슛 한 개 포함 6점을 올리며 자신의 데뷔를 알렸다. 어시스트도 2개를 배달했다.


하지만 11분 뒤 잔혹한 일이 벌어졌다. 김애나는 돌파 도중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김애나는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그의 WKBL 첫 경기를 보러온 부모님 앞에서 당한 가슴 아픈 부상이었다.


결국 김애나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그렇게 그의 첫 시즌은 끝이 났다.


김애나는 현재 최고의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재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불행을 이겨내고 김애나가 돌아오기를 응원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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