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
FA 최대어였던 박혜진(178cm, G). WKBL이 FA 제도를 개정하며, 2차 FA 대상자였던 박혜진은 원하는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이 박혜진한테 달려들었다. 박혜진의 행선지가 달라질 수 있었다. 원 소속 팀이었던 우리은행한테 비상이 걸렸다.
우리은행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위성우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모두 박혜진이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부산에 진을 쳤다”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은행은 박혜진 잔류에 정성을 기울였다.
박혜진은 고심했다.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장고 끝에 결정했다. 박혜진의 선택은 아산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은 10년 넘게 함께 한 우리은행과 4년에 3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합의했다.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우리은행은 큰 고비를 넘겼다. 다른 FA 대상자였던 김정은(180cm, F)-홍보람(178cm, F)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그야말로 한숨 덜었다.
위성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1일 전화통화에서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박)혜진이 영입에 공을 들였을 거다. 혜진이가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선택은 혜진이의 몫이었으니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건데, 팀에 남아줘서 고맙다”며 박혜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혜진을 잡기 위해 여러 가지 말을 건넸다. “혜진이를 붙잡기 위해서 별의 별 이야기를 다한 것 같다.(웃음) 우선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 부분에 소통을 많이 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박혜진과의 대화 내용을 간단히 말했다.
이어, “훈련 방식이 너무 일방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 혜진이가 나랑 있으면서 힘든 걸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었는데, 주장이기에 본인이나 후배들을 위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했다.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자고 했고, 나 또한 소통을 위해 신경쓰겠다고 말했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박혜진과 계약 체결을 완수한 우리은행 사무국과 위성우 감독은 21일 오전을 바쁘게 보냈다. 계약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계약 과정만큼 숨가빴던 건 아니다. 박혜진과의 협상 테이블만큼 숨막혔던 것도 아니다.
위성우 감독은 “식사 자리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도, 나도 혜진이도 음식이 맛있었겠는가.(웃음) 혜진이가 정신 없었을 거다. 바늘방석에 앉은 느낌이었을 거다. 너무 좋은 말을 많이 해서,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웃음)”며 계약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주요 FA 자원을 모두 잡은 우리은행은 오는 4월 26일부터 저연차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한다. 김정은과 박혜진 등 고참 선수들도 5월 중순에는 훈련에 돌입한다. 우리은행은 5월 말까지 선수들의 몸을 만드는데 치중한다. 6월부터 볼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실 (박)혜진이 때문에, 다른 건 아무 것도 못했다(웃음)”고 했던 위성우 감독. 주요 선수만 잡았을 뿐, 선수단 관련 업무 및 차기 시즌 준비를 거의 못했기 때문.
그러나 박혜진을 잡지 못했다면, 다른 업무 자체를 시작도 못했을 수 있다. 2020~2021 준비에 큰 차질을 빚었을 것이다. 박혜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계속 남긴 것. 위성우 감독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