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상위권’ 안양 KGC인삼공사, 라운드별 성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2 0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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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다 괜찮았다. 시작과 끝만 제외하면 그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19~2020 시즌 전 하위권 후보로 꼽혔다. 주축 자원인 오세근(200cm, C)과 양희종(195cm, F)의 몸 상태가 불안했고, 외국선수인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크리스 맥컬러(206cm, F)도 2% 부족했다.


하지만 시즌 전 예측은 역시나 틀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한테 좋은 일이었다. KGC인삼공사가 높은 순위를 받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KGC인삼공사의 2019~2020 시즌이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1라운드 : 4승 5패 (6위)
- 평균 득점 : 78.0 (6위)
- 평균 실점 : 79.6 (최소 실점 3위)


KGC인삼공사는 개막 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큰 임팩트는 없었다. 뭔가 삐걱거리는 느낌이었다. 팀 컬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느낌도 강했다.
게다가 접전 양상을 잘 극복하지 못했다. 개막 연승 후 3연패를 당한 이유였다. 특히, 울산 현대모비스에 한 점 차(76-77)로 패한 건 KGC인삼공사에 크게 다가왔다.
KGC인삼공사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승패에 기복을 겪은 이유. 1라운드를 5할 승률 근처로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 : 6승 3패 (2위)
- 평균 득점 : 77.8 (5위)
- 평균 실점 : 73.6 (최소 실점 2위)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 중반까지도 왔다갔다했다. 강팀인 원주 DB와 서울 SK를 잡는 반면, 비교적 약하다고 평가받은 서울 삼성과 부산 kt에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좀처럼 평균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 마지막부터 상승세를 탔다. 불안 요소였던 맥컬러가 잘 적응했다.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 가담이 돋보였다. 그리고 탄력과 유연함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도 뛰어났다. KGC인삼공사에서 원했던 경기력을 보여줬다.
맥컬러가 맹활약하며, 브라운이 부담을 덜었다. 브라운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컨트롤 타워 역할에 치중할 수 있었다.
두 외국선수가 활약한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는 끝나지 않았다. 팀 컬러가 100% 발현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3라운드 : 7승 2패 (2위)
- 평균 득점 : 77.3 (7위)
- 평균 실점 : 72.3 (최소 실점 3위)


상승세를 탄 KGC인삼공사. 어느 상황에서도 이기는 법을 알게 됐다. 그것만큼 무서운 게 없었다. 오세근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어깨 탈구상으로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팀 컬러를 제대로 보여줬다.
KGC인삼공사가 보여주고 싶었던 컬러는 ‘공격적인 수비’. 수비수가 스틸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스틸한 볼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한다. 적의 공격 시간을 길게 하고, 아군의 공격 시간을 짧게 하기 위한 작전. 공수 가성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작전이었다.
문성곤(195cm, F)이라는 새로운 수비 중심이 큰 역할을 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수비 근성까지 갖춘 문성곤은 양희종의 부담을 덜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으로부터 “우리 팀의 수비 중심은 문성곤”이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였다.
KGC인삼공사는 쉽게 패하지 않았다. 3라운드 기간 동안 연패 한 번 하지 않았다. 강팀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위권이라는 평을 듣던 KGC인삼공사는 선두를 노리는 팀이 됐다.


4라운드 : 6승 3패 (2위)
- 평균 득점 : 78.7 (6위)
- 평균 실점 : 77.2 (최소 실점 공동 4위)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맹렬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 공격을 더욱 압박했다. 끊임없이 스틸을 시도했다. 상대 볼에 득달같이 달려든 후, 빠르게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가 KGC인삼공사 수비 스타일을 알아챘다. 조급하지 않았다. KGC인삼공사의 체력을 빼놓고, KGC인삼공사 수비를 조급하게 했다.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수그러들었다. KGC인삼공사는 승과 패를 반복했다.
맥컬러가 원주 DB와 4번째 맞대결에서 무릎 내측인대 파열을 당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 KGC인삼공사에 비상이 걸렸다. 맥컬러만큼 팀 컬러를 이해하는 선수도 없거니와, 새로운 외국선수를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 1위로 4라운드를 마쳤지만, 불안 요소는 많아졌다.


5라운드 : 3승 4패 (공동 6위)
- 평균 득점 : 84.1 (4위)
- 평균 실점 : 86.1 (최다 실점 2위)


KGC인삼공사는 덴젤 보울스(205cm, C)를 새롭게 데리고 왔다. 보울스는 맥컬러와 상반된 스타일을 지닌 선수. 활동량이나 운동 능력보다 요령으로 농구하는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선수와 보울스의 합을 맞추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보울스와 기존 선수가 같이 뛰기에는 불안했다. 브라운의 출전 시간이 길어졌던 이유. 여러모로, KGC인삼공사는 어려움을 겪었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겼지만, 그 후 3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의 순위는 ‘3’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와중에, KBL은 2019~2020 시즌을 중단했다. 지난 2월 29일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 다녀갔고, 확진 가능성에 노출된 KCC와 kt는 다음 일정을 치를 수 없었다.
KBL은 지난 3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사그러들지 않았고, KBL은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확정했다.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KGC인삼공사의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을 정점으로 생각했고, 이번 시즌에 큰 미련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좋은 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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