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키워드 리뷰] '최초'가 가득했던 WKBL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1 17: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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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최초가 가득했던 한 시즌이었다.


역사에 첫 페이지를 장식한다는 것은 쉽지 않으며, 영광스러운 일이다. 남들에 비해 가장 빠른 길을 걷는 것은 설렘과 동시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어느덧 프로 출범 20년이 지난 WKBL은 이번 시즌 유독 최초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된 한 해였다. 그렇기에 WKBL 두 번째 키워드는 최초로 정했다.


최초라는 키워드에 도전했던 BNK
BNK 썸은 구도(球都)부산에 뿌리를 내렸다. 부산에는 프로야구, 프로축구, 남자 프로농구 팀이 자리 잡고 있으나 여자프로농구 구단이 연고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 심지어 영남권에도 여자농구 팀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때문에 그들의 원정 거리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비행기, 구단 버스 등을 통해 부산에 내려갔다. 경기 전날은 물론이고, 이틀 전에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BNK도 마찬가지. 초반에는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공항까지 이동하는 것도 있기에 나중에는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원정 경기가 연달아 있으면 숙소를 잡고 수도권에 머물기도 했다.


BNK는 연고지 외에도 또다른 최초에 도전했다. 그들은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지휘봉을 유영주 감독에게 맡겼고, 코치 자리를 양지희와 최윤아에게 맡겼다. 여성 감독은 이전에도 WKBL에 있었으나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한 팀은 BNK가 최초였다.


그들은 선수에게 다가가며,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리더쉽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초반 진안과 이소희의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로 인해 전패로 최하위까지 쳐졌다. 그러나 BNK는 팀을 잘 추스르면서 시즌 초반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을 기약하기 충분했던 중반 이후 모습이었다.


BNK는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또 도전했다. 바로 제 2연고지 정착. 그들은 부산 외에 마산에서 신한은행과 KB스타즈를 상대했다. 두 경기 모두 공식관중 2,500여명이 넘는 호황을 누리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코로나19로 인해 진주에서 경기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만약 그들이 3월까지 리그를 진행했다면 한 번 더 역사를 쓸 수 있었다. 3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기 때문. 현대모비스가 3시, BNK가 5시 30분에 연달아 남녀프로농구 홈경기를 개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무위로 그치고 말았다.


이처럼 BNK의 첫 해는 최초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위성우 감독의 200승
2012-2013시즌 우리은행에 부임한 위성우 감독은 단숨에 우리은행을 강팀으로 만들었다. 많은 훈련량에서 나오는 강한 수비, 유기적인 공격 등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은행은 6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은 우승이 거듭되면서 빠르게 승수를 쌓았다. 매년 20승 이상을 올렸고, 심지어는 35경기 체제에서 33승을 거둔 적도 있었다. 이러한 업적들이 반복되면서 7시즌 만에 200승 가까이를 찍었다.


그리고 2019년 12월 18일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 이는 위성우 감독이 200승째를 올리는 날이었다. 우리은행은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하나은행을 꺾었고, 위성우 감독에게 200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위 감독은 임달식 전 감독의 199승을 넘어 WKBL 감독 최다승 자리에 오르는 동시에 최초 200승을 거두는 대업을 이뤘다. 이후 그는 승수를 더하며 통산 211승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최초라는 단어가 더 있었다. WKBL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초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 선수들은 자신들을 보여주는 기회의 장이 되었고, 구단들은 선수들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4년 연속 올스타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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