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 심했던 전주 KCC, 라운드별 성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1 1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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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였다.


전주 KCC는 2019~2020 시즌 전 전창진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전창진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확고한 팀 컬러로 KCC를 장악했다. 많은 걸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KCC는 기복을 겪었다. 기복의 폭이 너무 컸다. 기복의 기간도 길었다. KCC 스스로도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었다. 2019~2020 시즌을 만족하지 못한 채 끝낸 이유. KCC한테 허락된 순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1라운드 : 7승 3패 (4위)
- 평균 득점 : 82.4 (5위)
- 평균 실점 : 77.7 (최소 실점 3위)


KCC는 이정현(189cm, G)-송교창(200cm, F)을 중심으로 삼았다. 유현준(178cm, G)과 김국찬(190cm, F), 박지훈(193cm, F)과 최승욱(193cm, F) 등의 성장을 플러스 요소로 생각했다. 거기에 전창진 감독 특유의 ‘유기적이고 많이 움직이는 농구’가 심어졌다.
KCC는 개막전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 SK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이긴 것. 자신감을 얻은 KCC는 만만치 않은 팀이 됐다. 특히, 1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기며, KCC는 상위권 팀이 됐다. 선수들의 자신감은 커졌다.


2라운드 : 2승 6패 (10위)
- 평균 득점 : 72.4 (10위)
- 평균 실점 : 78.6 (최다 실점 3위)


KCC는 불안 요소가 많은 팀이었다. 송교창 외에 골밑을 지킬 국내 선수가 없었다. 외국선수 역시 상대를 압도하기 힘들었다. 이정현을 대체할 앞선 주득점원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KCC는 지난 2019년 11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와 박지훈, 김국찬과 김세창(180cm, G)을 보내고, 이대성(190cm, G)과 라건아(199cm, C)를 데리고 왔다.
이정현을 대체할 자원, 상대 외국선수를 압도할 선수 모두 채웠다. KCC는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조직력이 맞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서로가 다른 팀에서 비시즌을 보냈기 때문. KCC는 삐걱거렸다. 트레이드 후 첫 5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KCC의 부담은 커졌다.


3라운드 : 8승 1패 (공동 1위)
- 평균 득점 : 78.1 (6위)
- 평균 실점 : 71.6 (최소 실점 1위)


KCC 선수들의 부담은 커졌다. 하지만 조급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었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KCC는 기본부터 신경 썼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먼저 생각했다. 팀 컬러인 ‘지속적인 움직임’에도 더욱 집중했다.
지난 2019년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가장 큰 자신감을 얻었다. 37-58까지 밀렸던 경기를 89-81로 역전승했기 때문. 다음 상대인 창원 LG한테 72-79로 졌지만, 그 후 6경기를 모두 이겼다. KCC의 순위는 ‘2’로 올라갔다.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하는 듯했다.


4라운드 : 2승 7패 (10위)
- 평균 득점 : 80.8 (3위)
- 평균 실점 : 86.7 (최다 실점 1위)


한 번 흐름을 탄 KCC. 거칠 게 없었다. 4라운드 전만 해도,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KCC는 또 한 번 가라앉았다.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지난 1월 5일 서울 삼성전(66실점)을 제외한 4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90.5점을 내준 것. 화력을 아무리 때려넣어도, KCC가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었다.
KCC의 순위는 급격히 떨어졌다. 4라운드 종료 시점에는 5위였다. 그러면서 트레이드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가 거론됐다. KCC는 다시 한 번 마음고생을 겪었다. 마음고생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은 하나였다. ‘승리’였다.


5라운드 : 4승 2패 (3위)
- 평균 득점 : 81.7 (5위)
- 평균 실점 : 72.2 (최소 실점 2위)


KCC는 5라운드 시작 후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대표팀 브레이크 직전 경기에서 라건아를 잃었다. 라건아가 무릎 내측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것.
KCC는 오데라 아노시케(200cm, C)를 라건아의 대체자로 선택했다. 아노시케와 함께 한 첫 경기에서 만족할 성과를 얻었다. 지난 2월 29일 외국선수가 모두 빠진 부산 kt를 97-63으로 이긴 것. KCC는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나의 문자 때문이었다. KCC와 kt의 경기가 있었을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 다녀갔다는 소식이 문자로 전송된 것. 확진 가능성에 노출된 KCC는 다음 일정을 생각할 수 없었다.
KBL은 지난 3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사그러들지 않았고, KBL은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확정했다.
KCC는 4위(23승 19패)로 시즌을 마쳤다. 상승 곡선과 하강 곡선을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이 종료되지 않았다면, KCC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가진 걸 다 보여주지 못했기에, KCC의 아쉬움은 컸다. 아쉬움을 희열로 바꾸기 위해, 차기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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