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한 마무리’ 부산 kt, 라운드별 성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7 17: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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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부산 kt의 2019~2020 마무리는 다소 찝찝했다.


부산 kt는 2015~2016 시즌부터 조동현 감독과 함께 했다. 그러나 조동현 감독과 함께 한 세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kt의 선택은 서동철 감독이었다.


kt는 2018~2019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013~2014 시즌 이후 5년 만의 일. 그리고 2019~2020 시즌에도 플레이오프를 노렸다. 6위(21승 22패)를 기록했지만, 2019~2020 시즌 조기 종료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일은 없었다. kt의 마무리를 찝찝하게 보는 이유다.


1라운드 : 5승 4패 (5위)
- 평균 득점 : 83.6 (2위)
- 평균 실점 : 81.7 (최다 실점 2위)


부산 kt는 개막전부터 통신사 라이벌을 만났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 SK. kt는 자밀 워니(199cm, C)-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으로 이뤄진 SK의 삼각편대를 막지 못했다. 80-88으로 패했다.
다음 날 고양으로 넘어갔다. 피로도가 컸다. 그러나 팀 컬러인 ‘공격력’을 뽐냈다. 고양 오리온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조상열(189cm, G)이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결승 3점포를 터뜨렸고, kt는 극적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그 후 승패를 반복했다. 연패를 당했지만, 1라운드 마지막 2경기를 모두 이겼다. 1라운드부터 5할 승률을 넘었다. kt의 시작은 꽤 괜찮았다.


2라운드 : 4승 5패 (공동 6위)
- 평균 득점 : 82.2 (1위)
- 평균 실점 : 84.6 (최다 실점 1위)


2라운드 시작부터 꼬였다. kt의 공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았다. 특히, 수비가 흔들렸다. ‘수비’는 kt의 약점으로 지적된 부분. kt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4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다음 경기에서 원주 DB에 70-87로 완패했다. kt의 순위는 ‘8’로 떨어졌다.
하지만 kt는 오리온을 상대로 또 한 번 이겼다.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긴 SK를 85-77로 복수했다. 다음 경기에서 또 한 번 화력을 뽐냈다. 서울 삼성전에서 96-83으로 이긴 것. 2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이긴 kt는 중위권에 안착했다.


3라운드 : 4승 5패 (공동 5위)
- 평균 득점 : 80.8 (1위)
- 평균 실점 : 81.3 (최다 실점 2위)


2라운드 마지막 3경기 전승은 kt 상승세의 시작점이었다. kt는 3라운드 첫 4경기도 모두 이겼다. 7연승. 2010년 10월 이후 9년 만의 일. kt는 2위까지 올라섰다.
그렇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팀의 야전사령관이자 팀의 상승세를 주도한 허훈(180cm, G)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kt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국내 포워드 라인과 외국선수가 분투했지만,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게다가 약점인 ‘수비’가 또 한 번 부각됐다. kt는 3라운드 마지막 5경기를 모두 패했다. 6위를 유지했지만, 위태로웠다.


4라운드 : 5승 4패 (3위)
- 평균 득점 : 79.8 (4위)
- 평균 실점 : 83.4 (최다 실점 2위)


kt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창원 LG를 잡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농구영신 경기(2019년 12월 31일 오후 9시 50분 시작)였기에, kt의 4라운드 첫 승은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kt는 또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원주 DB전의 59-96 완패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kt 위기론이 또 한 번 흘러나왔다.
허훈이 위기 속에 복귀했다. 부담감이 컸다. 게다가 서울 SK전에서 65-105로 대패했다. 하지만 kt는 ‘올스타 브레이크’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휴식을 취한 kt는 또 한 번 상승가도를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 등 6위 경쟁자들을 모두 이겼다. 6위를 유지하던 kt는 현대모비스-삼성 등과의 간격을 벌렸다.


5라운드 : 3승 4패 (공동 6위)
- 평균 득점 : 80.3 (6위)
- 평균 실점 : 88.9 (최다 실점 1위)


kt는 대표팀 브레이크 전까지 3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브레이크 직전 마지막 3경기를 모두 이겼다. 특히, 허훈은 지난 9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KBL 역대 최초로 +20점에 +2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kt의 순위는 5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코로나가 kt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바이런 멀린스(212cm, C)-앨런 더햄(195cm, C), 두 선수가 ‘자진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kt는 두 외국선수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두 선수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kt는 두 외국선수 없이 대표팀 브레이크 후 2경기를 치렀다. 서울 SK에는 74-95로, 전주 KCC에는 63-97로 대패했다. 7위 삼성(19승 24패)와의 격차는 2게임 밖에 되지 않았다. 8위 현대모비스(18승 24패)와의 격차도 2.5게임이었다. kt는 침울했고, 삼성과 현대모비스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했다. KCC와 kt의 경기가 있었을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 다녀갔고, 확진 가능성에 노출된 KCC와 kt는 다음 일정을 치를 수 없었다.
KBL은 지난 3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사그러들지 않았고, KBL은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확정했다.
kt는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에 드는 순위.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열리지 못했다. 그리고 시즌이 진행됐더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언제든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즌 조기 종료’는 kt에 더욱 복합적인 감정을 안겼다. ‘아쉬움’과 ‘다행’ 등의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찝찝함’도 빼놓을 수 없는 감정 중 하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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