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긴 서울 삼성, 라운드별 성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6 14: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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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서울 삼성의 2019~2020 시즌은 아쉬움이 남았다.


서울 삼성은 2016~2017 정규리그 3위(34승 20패)를 차지했다.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2% 아쉬움은 있었지만, 희망을 남긴 건 분명했다.


그리고 2017~2018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했다. 2018~2019 시즌에는 11승(43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절박함 속에 2019~2020 시즌을 맞았지만, 조기 종료로 아쉬움만 안았다. 희망적인 요소가 많았기에, 삼성의 아쉬움은 더욱 커보였다.


1라운드 : 2승 6패 (9위)
- 평균 득점 : 77.1 (8위)
- 평균 실점 : 83.9 (최다 실점 1위)


삼성의 시작은 꽤 어려웠다. 개막전부터 그랬다. 삼성은 창원 LG와 개막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천기범(187cm, G)의 결승 자유투를 앞세워 83-82로 이겼다.
그러나 다음 날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8-79로 석패했다. 삼성은 흔들렸고, 전자랜드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난적’ 울산 현대모비스를 71-70으로 힘겹게 이겼다. 그렇지만 현대모비스전 승리 후 다시 한 번 기복을 보였다. 1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모두 패했다. 특히, 마지막 2경기 모두 16점 차로 패했다. 삼성은 꽤나 흔들렸다.


2라운드 : 6승 4패 (3위)
- 평균 득점 : 77.7 (6위)
- 평균 실점 : 76.6 (최소 실점 4위)


삼성은 작전을 바꿨다. 델로이 제임스(199cm, F)를 포인트가드로 내세웠다. 델로이 제임스를 필두로, 문태영(194cm, F)-김동욱(195cm, F)-장민국(199cm, F)-김준일(200cm, C) 등 포워드 라인을 대거 활용했다. 장신 라인업을 사용한 것.
삼성의 작전 변경은 높은 승률로 드러났다. ‘스피드’와 ‘높이’를 동시에 보여줬기 때문. 삼성은 2라운드 첫 7경기에서 1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그 기간 중 4연승을 달성.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은 중상위권을 다투는 팀이 됐다.
하지만 삼성은 또 한 번 기복을 보였다. 2라운드 마지막 3경기도 모두 졌다. 1라운드 마지막 3경기와 같은 결과.
삼성이 지닌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의 작전이 간파당한 것도 있었다. 삼성의 순위는 또 한 번 떨어졌다. 삼성에 허락된 순위는 ‘7’이었다.


3라운드 : 4승 5패 (공동 5위)
- 평균 득점 : 79.9 (2위)
- 평균 실점 : 80.7 (최다 실점 3위)


삼성은 3라운드 초반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2라운드 후반의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원주 DB를 상대로 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한 번 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좀처럼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 질주. 다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의 석패(vs. KGC인삼공사 : 80-81)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는 4라운드의 복선으로 작용했다.


4라운드 : 3승 6패 (공동 8위)
- 평균 득점 : 73.6 (9위)
- 평균 실점 : 78.4 (최다 실점 4위)


삼성은 4라운드 첫 5경기에서 1승 밖에 따내지 못했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삼성의 순위는 ‘8’로 떨어졌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과 멀어질 수 없었기 때문.
삼성은 결단을 내렸다. 델로이 제임스 대신 제임스 톰슨(208cm, C)을 데리고 왔다. ‘골밑 수비’와 ‘제공권 싸움’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실 ‘수비’와 ‘리바운드’는 삼성의 발목을 잡는 항목이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우리 팀이 기복을 보이는 이유는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며 기복의 원인을 ‘수비’와 ‘리바운드’로 봤다. 톰슨을 영입해 경기력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다.
삼성은 톰슨 영입 후 4라운드 마지막 3경기를 치렀다. 그 중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영입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새로운 퍼즐이 잘 맞춰지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5라운드 : 4승 3패 (4위)
- 평균 득점 : 85.0 (3위)
- 평균 실점 : 83.4 (최다 실점 4위)


삼성은 5라운드 첫 경기를 패했다. 그렇지만 그 후 3경기를 모두 이겼다. 3연승 후 원주 DB와 서울 SK 등 선두권 팀한테 모두 패했지만, 대표팀 브레이크 후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 7위를 다투던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이겼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삼성은 19승 24패를 기록했다. 7위로 올랐다. 6위 부산 kt(21승 22패)와의 간격은 2게임 밖에 나지 않았다. kt가 두 외국선수를 모두 떠나보냈기에,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상하는 이도 많아졌다. 삼성의 잔여 시즌은 희망적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KBL은 2019~2020 시즌을 중단했다. 지난 2월 29일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 다녀갔고, 확진 가능성에 노출된 KCC와 kt는 다음 일정을 치를 수 없었다.
KBL은 지난 3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사그러들지 않았고, KBL은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기에, 삼성이 가진 아쉬움이 더욱 컸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라는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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