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모든 건 끝이 있다. 특히, 승부의 세계에서는 끝을 봐야 한다.
KBL 역시 마찬가지다. 1997년부터 2018~2019 시즌까지 20년 넘게 마지막 승부를 펼쳐왔다. 이유는 단 하나다. 10개 구단 중 최고의 팀을 가리기 위해서다.
10개 구단은 약 5개월 동안 정규리그를 펼친다. 그 중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6강-4강을 거친 후, 두 팀만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까지 피 터지게 싸운다.
두 팀의 마지막 승부는 치열하기도 했고, 맥이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사력을 다했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 마지막 무대에 선 두 팀의 노력을 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한 카테고리가 ‘마지막 승부’다.
![]() |
Intro 1. 울산 모비스 vs 전주 KCC
울산 모비스는 2009~2010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산 kt와 승률과 상대 전적까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상대 득실차에서 이겼다. 2006~2007 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리그 1위(40승 14패)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원주 동부를 3승 1패로 꺾었고, 2006~2007 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나섰다.
전주 KCC는 정규리그 3위(35승 19패)를 차지했다. 모비스와 kt에 밀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3승 1패로 제압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를 3승 1패로 꺾었다. 2008~2009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Intro 2. 모비스와 KCC, 한 끗 차 접전 구도
모비스는 KCC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게다가 모비스의 멤버도 탄탄했다. 양동근-김효범-함지훈-브라이언 던스턴 등이 중심 전력이었고, 우지원-박종천-김동우-천대현-애런 헤인즈 등이 중심 전력을 뒷받침했기 때문. 그래서 모비스의 통합 우승을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다.
시리즈 초반은 모두의 예측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모비스가 홈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잡았기 때문. 함지훈의 공이 컸다. 함지훈은 1차전과 2차전 모두 +25점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위력을 보인 것.
하지만 전주로 옮겨간 후, 모비스의 위력은 다소 떨어졌다. 모비스는 전주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KCC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 전태풍-강병현-추승균 등 국내 외곽 자원의 공격력과 테렌스 레더-아이반 존슨의 다부진 공격을 막지 못했다.
모비스는 3승 2패로 5차전을 마쳤다. 1승만 더 하면 통합 우승이었지만, 장담할 수 없었다. 모비스의 위력이 점점 줄어들고, KCC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게다가 6차전과 7차전은 모비스의 홈 코트가 아닌 중립경기장에서 열렸다.
모비스는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했다. KCC는 역전해야 한다는 이유로 긴장했다. 두 팀의 긴장은 최고조로 달했다. 그리고 6차전이 다가왔다.
Last Match.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최다 점수 차 경기
모비스와 KCC의 6차전. 두 팀의 승부는 1쿼터 시작 후 4분 30초 만에 결정됐다. 야투 성공률 차이가 컸다. 모비스는 1쿼터 시작 후 4분 30초 동안 약 71%(2점 : 5/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고, KCC는 해당 시간 동안 단 하나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다. 모비스의 10-0 리드.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효범의 3점포를 앞세워 더욱 달아났다. 두 선수가 외곽포로 공격 공간을 넓혀줬고, 던스턴이 손쉽게 KCC 골밑을 공략했다. 모비스는 28-7로 1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방심할 법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상대를 더욱 강하게 공략했다. 던스턴과 양동근이 KCC 림을 찢었고, 모비스의 강한 수비 조직력은 KCC의 화력을 원천봉쇄했다.
던스턴이 후반전에도 화력을 보여줬고, 국내 선수들도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그리고 모비스의 촘촘한 수비망은 경기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모비스의 97-59 완승. 모비스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최다 점수 차 승리를 일궜다. 그리고 2006~2007 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기아 시절을 포함, 3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Outro.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최다 점수 차 경기 TOP 5
1위 : 38점 (2009~2010 6차전, 울산 모비스 97-59 전주 KCC)
공동 2위 : 34점
1) 1997 6차전, 부산 기아 117-83 원주 나래)
2) 2015~2016 6차전, 고양 오리온 120-86 전주 KCC)
4위 : 30점 (2002~2003 3차전, 대구 동양 85-55 원주 TG)
5위 : 28점 (2015~2016 2차전, 고양 오리온 99-71 전주 KCC)
![]() |
[2009~2010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양 팀 선수 기록]
1. 울산 모비스
- 브라이언 던스턴 : 36분 24초, 37점 13리바운드(공격 3) 4스틸 4블록슛
- 양동근 : 34분 21초, 19점(3점 : 3/5) 6어시스트 3스틸 2리바운드
- 함지훈 : 35분 48초, 15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김효범 : 17분 16초, 15점(자유투 : 7/8) 3리바운드
2. 전주 KCC
- 전태풍 : 37분 49초, 2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아이반 존슨 : 16분 33초, 14점 8리바운드
- 테렌스 레더 : 23분 27초, 12점 10리바운드(공격 1) 2스틸
[2009~2010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률 : 64%(29/45)-42%(20/48)
- 페인트 존 득점 : 56-30
- 3점슛 성공률 : 40%(6/15)-29%(4/14)
- 자유투 성공률 : 70%(21/30)-100%(7/7)
- 리바운드 : 31(공격 5)-31(공격 8)
- 어시스트 : 20-7
- 스틸 : 13-3
- 턴오버 : 7-19 (속공 : 4-1)
- 블록슛 : 4-0
* 모두 모비스가 앞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6강 PO 부산 KCC vs 원주 DB 경기모습](/news/data/20260418/p1065580461353145_660_h2.jpg)
![[BK포토] 하나 VS 삼성생명 PO 2차전 경기화보](/news/data/20260411/p1065617892411216_970_h2.jpg)
![[BK포토] 소노 VS 정관장 경기화보](/news/data/20260405/p1065614296928390_17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