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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고양 오리온한테는 ‘라운드 5할 승률’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은 최하위(13승 30패)로 2019~2020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리온 앞에 놓인 장애물을 넘어설 듯했지만, 장애물은 오리온의 편이 아니었다.
오리온의 우승을 이끌었던 추일승 감독도 물러났다. 오리온은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마저 여의치 않았다. 오리온은 2020~2021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 : 3승 7패 (8위)
- 평균 득점 : 77.2 (7위)
- 평균 실점 : 79.2 (최다 4위)
오리온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홈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1-73으로 패했다. 3번째 경기에서는 부산 kt와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조상열(189cm, G)한테 3점포를 맞았다. 87-90 패배. 개막 3연패였다.
게다가 위기가 생겼다. 마커스 랜드리(197cm, F)가 kt와 경기 중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한 것. 랜드리는 시즌 아웃됐고, 오리온은 그 후 외국선수 1명만으로 2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그 1명마저 가드형 외인이었던 조던 하워드(180cm, G)였다. 오리온의 포워드 라인이 두텁다고 하지만, 오리온은 골밑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루 아숄루(200cm, C)가 합류했지만, 아숄루는 큰 힘을 싣지 못했다. 오리온은 기복을 겪었고, 1라운드부터 5할 승률을 넘지 못했다.
2라운드 : 3승 5패 (9위)
- 평균 득점 : 74.3 (8위)
- 평균 실점 : 77.4 (최다 5위)
오리온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변화를 줬다. 아숄루 대신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를 데리고 왔다. 사보비치는 높은 신장과 이타적인 마인드, 넓은 공격 범위와 영리함을 갖춘 빅맨. 운동 능력과 제공권 싸움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오리온 포워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계속 롤러코스터를 탔다. 사보비치가 KBL 적응 및 동료와의 호흡 맞추기에 시간을 필요로 했고, 하워드가 출전할 때의 높이 싸움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 오리온은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3라운드 : 2승 7패 (10위)
- 평균 득점 : 73.0 (9위)
- 평균 실점 : 82.6 (최다 1위)
치고 나가지 못한 오리온. 그런 오리온한테 시련만 찾아왔다. 특히, 3라운드가 그랬다. 오리온은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6연패를 당했다. 6연패 동안 평균 득실 마진은 -12.5에 달했다. 오리온의 분위기가 너무 처졌다.
오리온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조던 하워드 대신 아드리안 유터(201cm, C)를 데리고 왔다. 핵심은 높이 보강이었다.
오리온은 유터 영입 후 첫 경기(2019.12.28. vs. 부산 kt : 91-87)에서 이겼다. 외국선수 교체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일시적이었다. 하루 뒤 열린 3라운드 마지막 경기(2019.12.29. vs. 인천 전자랜드 : 65-78)에서 두 자리 점수 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4라운드 : 4승 5패 (공동 5위)
- 평균 득점 : 79.7 (5위)
- 평균 실점 : 80.0 (최다 3위)
오리온은 4라운드에 안정감을 찾은 듯했다. 사보비치가 한국 농구에 적응했고, 유터가 골밑 싸움에서 힘을 내줬기 때문. 최진수(202cm, F)-이승현(197cm, F)-장재석(202cm, C) 등 국내 빅맨 라인도 살아났다.
한호빈(180cm, G)이 돌아왔고, 임종일(190cm, G)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서울 SK-안양 KGC인삼공사 등 강팀을 잡아냈다. 그러나 경기력 기복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5할 승률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5라운드 : 1승 6패 (10위)
- 평균 득점 : 76.3 (8위)
- 평균 실점 : 81.4 (최다 5위)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친 오리온. 오리온은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창원 LG에 68-70으로 패한 이후, 끝없이 떨어졌다. 5라운드 첫 5경기를 모두 패했다.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오리온은 5연패를 당한 후 대표팀 브레이크를 맞았다. 2주 동안의 시간이 있었다. 분위기를 정비할 수 있는 시간.
2월 19일.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2011~2012 시즌부터 오리온을 맡은 추일승 감독이 자진 사퇴를 선언한 것.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처진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싶었다.
수석코치였던 김병철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올라섰다. 김병철 감독대행은 큰 틀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마음을 다잡은 선수들은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8-64로 이겼다. 다음 상대인 안양 KGC인삼공사와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78-79로 졌지만,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오리온과 같은 날 경기를 치른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에 다녀갔고, 확진 가능성에 노출된 KCC와 kt는 다음 일정을 치를 수 없었다.
KBL은 지난 3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가 사그러들지 않았고, KBL은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확정했다.
오리온은 허무하게 시즌을 끝냈다. 더 이상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없었다. 마지막 2경기에서 가능성만 확인하는데 만족했다. 2020~2021 시즌을 위한 선수단 구성을 마친 후, ‘최하위 탈출’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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