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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부상으로 쉰 게 아쉬웠다”
양동근(182cm, G)이 울산 현대모비스의 심장이었다면, 함지훈(198cm, F)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컨트롤 타워다. 팀 내 핵심 빅맨으로서 제공권 싸움을 해주고, 공격 시에는 포인트가드 못지 않은 시야와 패스로 현대모비스의 조직적인 농구를 주도했다.
함지훈은 2013~2014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에 나섰다. 2015~2016 시즌에는 한 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했다. 2016~2017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전 경기를 코트에서 뛰었다.
2013~2014 시즌부터 6시즌 동안 결장한 경기가 한 경기 밖에 없었다. 함지훈은 그만큼 꾸준했다. 함지훈이 꾸준했던 시즌 동안, 현대모비스는 3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함지훈이 꾸준할 때, 현대모비스가 강력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2019~2020 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비시즌 준비부터 그랬다. 비시즌 훈련 중 왼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졌고, 이로 인해 두 달 동안 쉬었다. 2019년 11월 16일에는 왼쪽 무릎을 다쳤고, 이로 인해 꽤 오랜 시간 결장했다.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현대모비스 : 42경기, 함지훈 : 38경기)에 실패했다.
함지훈은 “개인적으로 부상이 많았다. 개막 이전부터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쉬었다. 하체 운동만 했던 것 같다. 시즌을 앞두고 몸을 급하게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았고, 시즌 중에도 무릎 타박상을 입어서 쉬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며 ‘부상’이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함지훈-에메카 오카포 등 주축 자원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게다가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11월 11일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주 KCC로 보냈고, 리온 윌리엄스-박지훈-김국찬-김세창을 KCC에서 데리고 왔다)를 하며, 경기력을 정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함지훈 또한 “팀적으로 중간에 큰 트레이드가 있었다. 새로운 멤버들이 많았고,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서로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합을 뛰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다. 시합을 뛰면서 맞춰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래저래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며 이런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자는 함지훈에게 ‘정규리그 연속 출전’과 관한 질문을 했다. 앞서 말했던 2016~2017 시즌부터 이어온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이다. 그러나 함지훈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전체 42경기 중 38경기에만 나섰기 때문.
함지훈이 이를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쉬워할 거라고 느꼈다. 하지만 함지훈한테 돌아온 대답은 다소 의외였다. 함지훈은 “몰랐다.(웃음) 허리를 자주 삐끗해서 쉬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정규리그에 빠지지 않고, 나섰던 걸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안 다치던 부위를 다쳐서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의 아쉬움만 이야기했다.
함지훈은 시즌 중 “(양)동근이형과 함께 한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항상 나갔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2019~2020 시즌이 조기 종료됐고,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성적도 8위(18승 24패)에 불과했다. 함지훈의 아쉬움은 클 것 같았다.
함지훈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전세계적으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안전이 더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팀이 7~8위를 오가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힘을 최대한 쓴다고 했어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실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2019~2020 시즌을 냉철하게 바라봤다.
양동근이 지난 1일 ‘선수 은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함지훈이 선수로서 양동근과 플레이오프에 나갈 일은 없어졌다. 함지훈은 “(양)동근이형의 마지막 시즌이 너무 아쉽게 끝났다. 그래서 더 아쉽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동근이형이 항상 나한테 했던 얘기가 ‘내가 은퇴하게 되면 너가 최고참이 될텐데, 후배들이랑 소통도 많이 하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동근이형이 이 때까지 보여준 것과 동근이형의 조언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 후배들을 잘 이끌어보겠다”며 다음 시즌 해야 할 일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휴가라서 쉬고 있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이 들었기 때문에(웃음), 어린 선수들과 똑같이 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어린 선수들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보다 더 일찍 운동을 시작하고, 더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웃으며 말했지만,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는 강렬했다.
[함지훈 2013~2020 정규리그 기록]
- 2013~2014 : 54경기 평균 29분 49초, 10.9점 4.8리바운드 3.5어시스트
- 2014~2015 : 54경기 평균 27분 17초, 7.3점 4.3리바운드 3.8어시스트
- 2015~2016 : 53경기 평균 32분 42초, 11.3점 5.8리바운드 5.5어시스트
- 2016~2017 : 54경기 평균 31분 39초, 10.6점 5.7리바운드 4.6어시스트
- 2017~2018 : 54경기 평균 29분 30초, 9.4점 5.1리바운드 3.3어시스트
- 2018~2019 : 54경기 평균 27분 6초, 9.4점 4.4리바운드 3.4어시스트
- 2019~2020 : 38경기 평균 29분 39초, 8.4점 5.4리바운드 4.3어시스트
* 현대모비스 : 2019~2020 시즌 정규리그 42경기 소화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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