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그 이후] 2020년에도 FA인 오용준, 12년 전 FA 대박을 치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9 19: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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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BL이 종료되면서 서서히 FA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FA 시장은 5월 1일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KBL판 에어컨 리그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KBL의 과거 FA들은 어땠을까? 바스켓코리아는 매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를 되짚어보려 한다.


2008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오용준이었다. 그의 FA 이전과 이후 활약에 대해 알아봤다.


[2008년 최대 인상률을 기록한 오용준]
오리온스 잔류, 3년 계약, 8천 5백만원 → 1억 7천만원, 인상률 100%


2007~2008 시즌 기록
51경기 평균 20분 33초 출전 7.1점 1.6리바운드 야투율 43.5% 3점슛 성공률 41.4%


2008~2009 시즌 기록
49경기 평균 20분 26초 출전 6.1점 1.7리바운드 야투율 43.5%


고려대를 졸업한 오용준은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첫 시즌 28경기를 뛰며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두 번째 시즌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큰 시련을 딛고 일어선 오용준은 2005-2006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특히 김병철이 부상 당한 시점에서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오용준은 오리온스의 식스맨과 주전의 중간의 위치를 담당했다. 20분 정도를 소화하면서 3점슛과 강한 수비를 뽐냈다.


오용준은 매 시즌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7점 정도의 득점과 악착같은 수비로 오리온스의 공수에 기여했다.


그런 그도 2008년이 되자 FA 자격이 주어졌다. 오리온스는 당시 오용준 포함 6명의 선수가 FA였다. 특히 김병철도 그중 한 명이었다.


오리온스는 김병철을 붙잡는 동시에 오용준과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오용준에게는 전 시즌 연봉에 2배 높은 1억 7천만원을 안겨줬다. 오리온스 팀 내에서 오용준보다 높은 연봉은 김승현, 김병철 밖에 없었다.


오용준은 “김상식 감독님이 대행하시다가 정식 감독님이 되셨다. 감독님이 같이 하자고 하셔서 남게 되었다. 팀 성적은 안 좋았는데도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계약했다. 첫 번째 FA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이 때를 회상했다.


오용준은 FA 계약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세 시즌 동안 자신이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팀은 하위권에 쳐졌으나 오용준은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계약 기간을 채운 오용준은 한 번 더 FA가 되었다. 그는 이번에는 사실상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L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후 그는 KT, SK, KGC를 거쳐 가장 최근에는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시즌을 치렀다.


성실함으로 무장한 오용준은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FA 자격을 얻는다. 과연 그가 18번째 시즌을 바라볼 것인가. 5월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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