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그 이후]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던 이세범, 삼성에서 동부로 가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1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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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BL이 종료되면서 서서히 FA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FA 시장은 5월 1일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KBL판 에어컨 리그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KBL의 과거 FA들은 어땠을까? 바스켓코리아는 매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를 되짚어보려 한다.


2006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이세범이었다. 그의 FA 이전과 이후 활약에 대해 알아봤다.


[2006년 최대 인상률을 기록한 이세범]
삼성 →동부, 3년 계약, 6천만원 → 1억 2천만원, 인상률 100%


2005~2006 시즌 기록
54경기 평균 15분 23초 출전 2.8점 2.5어시스트 1.0리바운드 0.9스틸


2006~2007 시즌 기록
53경기 평균 19분 47초 출전 3.6점 2.8리바운드 1.5어시스트 0.8스틸


용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이세범은 1997년 자유계약으로 대구 동양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는 2000-2001 시즌을 앞두고 대전 현대로 트레이드됐다.


현대에서도 10경기 밖에 뛰지 못한 이세범은 1년 만에 SK로 팀을 옮겼다. 이 때부터 식스맨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착실히 해냈다. 하지만 2005년 또다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이번에는 서울 삼성이 서동용과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이세범을 품었다.


삼성과 그의 궁합은 매우 좋았다. 이세범은 삼성에서도 주전들의 휴식 시간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정석이 부상일 때는 빈자리도 착실히 메워줬다. 이세범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전경기 출장을 하며 삼성의 우승에 일조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동시에 드높인 한 시즌이었다.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가치를 높인 이세범은 2006년 FA가 됐다. 이미 2번 FA 시장에 나왔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전 시즌 활약이 좋지 못해 각각 2백만원, 1천 8백만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그렇기에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2006년 FA는 매우 소중했다. 그는 삼성과의 재계약이 아닌 시장에 나가는 것을 택했다. 이세범은 전화통화에서 “금액적 차이는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원인은 아니었다. 내 가치를 평가받고 싶었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세범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원주 동부였다. 당시 동부는 김승기(현 KGC 감독)의 은퇴로 인해 포인트가드를 구해야 했다. 때문에 그는 주전 가드로 기용되었다. 중반부터는 표명일이 팀에 합류해 다시 백업으로 돌아갔다.


이후 이세범은 2008년 동부에서 한 번 더 우승을 거둔 뒤 2009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코치로 동부에서 8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어 2017년부터 현재까지 모교 용산고로 돌아가 유망주 양성에 힘 쏟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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