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샐러리캡 및 최고 보수’ 관련 변화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8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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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한국 농구는 1980년대와 1990년대 ‘농구대잔치’를 통해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서서히 변화를 원했다. 야구나 축구처럼 ‘프로 스포츠’로서의 전환을 노렸다.


‘프로’가 되기 위한 준비를 계속했다. 그 결과, 한국에도 프로농구가 1997년 창설됐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겨울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선수’의 가치를 알 수 있는 건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보수 총액’, 즉 ‘돈’이다.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많은 ‘보수 총액’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선수는 낮은 ‘보수 총액’을 받게 되고, 경기를 뛸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KBL은 매 시즌 각 구단에서 쓸 수 있는 연봉 총액을 제한했다. 일명 ‘샐러리캡’. 원년 시즌인 1997 시즌에는 10억으로 출발했고,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20~2021 샐러리캡을 25억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샐러리캡’의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물가 인상률’과 ‘KBL 및 각 구단의 매출과 수익’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KBL 관계자는 “‘샐러리캡’을 정하는 건 매해 다를 수밖에 없다. 매해 경제 상황이 다르고, 거기에 따라 KBL과 각 구단의 매출과 이익이 달라지게 된다. 다만, 선수 등록 제도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샐러리캡’ 기준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선수 개인의 보수 총액은 ‘샐러리캡’이라는 틀 안에서 결정됐다. 허재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전희철 SK 코치가 원년 시즌 1억 2,500만 원으로 최고 연봉자였고, 샐러리캡의 12.5%를 차지했다.


서장훈이 1998~1999 시즌부터 KBL 최고 보수 총액자로 올랐다. 보수 총액 2억을 역대 선수 중 처음으로 받았고, 3억과 4억 역시 자신의 이름을 가장 먼저 올렸다.


김주성이 2005~2006 시즌부터 서장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7~2008 시즌부터 2012~2013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단독 최고 보수’ 자리에 올랐다.


KBL은 2008~2009 시즌부터 6시즌 동안 ‘개인 보수 상한제’를 두기도 했다. 한 선수가 샐러리캡의 40% 이상 받을 수 없다는 제도였다.


KBL 관계자는 “특정 선수한테 너무 많은 연봉이 쏠리지 않게끔 만든 제도였다. 모든 선수의 연봉이 최대한 고르게 분배되게끔 하기 위한 제도였다. 그리고 특정 선수가 한 팀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 타 팀에서 그 선수를 데리고 가기 힘들다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개인 상한을 두는 게 맞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능력 있는 선수가 자기 능력만큼 받지 못한다는 모순이 있었다.(김주성이 최고 주가를 보일 때 나온 제도였기에, 항간에는 이를 ‘김주성법’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KBL은2013~2014 시즌 이후 ‘개인 보수 상한제’를 없앴다.


그 후, 큰 변화 없이 2019~2020이 됐다. 보수 총액에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였다. 김종규가 KBL 선수 중 최초로 10억이 넘는 보수 총액을 받았고, 10개 구단은 해당 시즌부터 ‘샐러리캡 70% 의무 소진’을 할 필요가 없었다.


2019~2020 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조기 종료’는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다. 샐러리캡은 동결됐다고 하지만, 선수 개인 연봉 관련 제도는 이전과는 약간 다를 수 있다.


어느 선수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을지, 어느 선수가 보수 총액으로 화제를 모을지도 알 수 없다. 이는 사실 매 시즌 궁금해하는 항목이다. ‘돈’만큼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단어는 없기 때문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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