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그 이후] ‘수비 스페셜리스트’ 박규현, 전자랜드에 둥지 틀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7 1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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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BL이 종료되면서 서서히 FA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FA 시장은 5월 1일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KBL판 에어컨 리그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KBL의 과거 FA들은 어땠을까? 바스켓코리아는 매해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를 되짚어보려 한다.


2004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박규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곳으로 둥지를 튼 박규현의 FA 이전과 이후 활약에 대해 알아봤다.


[2004년 최대 인상률을 기록한 박규현]
모비스→전자랜드, 5년 계약, 1억 2천만원 → 2억 4천1백만원, 인상률 101%


2003~2004 시즌 기록
51경기 평균 16분 6초 출전 4.2점 1.6리바운드 1.3어시스트 야투율 45.1% 3점슛 성공률 34.4%
*LG 33경기, 모비스 18경기


2004~2005 시즌 기록
36경기 평균 27분 52초 출전 7.9점 2.4리바운드 3.0어시스트 야투율 50.5% 3점슛 성공률 34.9%


부산 중앙고를 거쳐 고려대를 졸업한 박규현의 행선지는 LG였다. 당시 농구단을 창단한 LG는 연고지명을 통해 고려대 선수 4명을 지명했다. 그중 1명이 박규현이었고, 나머지 3명은 양희승, 박재헌, 박훈근이었다.


LG에 입단한 박규현은 프로에서도 수비를 마음껏 뽐냈다.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스틸도 잘 해내는 박규현은 수비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1997-1998 시즌에는 수비 5걸로 선정됐다.


공격도 나쁘지 않았다. 1997-1998시즌 3점슛 성공률 1위(54.1%), 1998-1999시즌 2점슛 성공률 1위(67.4%)에 올랐다. 시도가 적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었지만, 확률 높은 공격으로 팀에 보탬이 된 것은 분명했다.


확실히 LG에서 자리를 잡은 박규현은 2003년 식스맨상과 수비 5걸을 동시에 차지하며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박규현과 LG의 인연은 바로 다음 시즌 끝났다. LG는 FA를 앞두고 있는 박규현을 모비스의 전형수와 트레이드했다.


이후 6개월 뒤 박규현은 자유 계약이 신분이 되었다. 2004년 FA 시장은 조우현, 조상현을 제외한 대어들이 없었다. 때문에 박규현의 인기는 올라갔다.


그래서인지 박규현은 이전 해의 연봉 2배인 2억 4천을 거절했다. 이를 두고 템퍼링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KBL의 결론은 혐의 없음이었다. 결국 박규현은 2억 4천 100만원에 전자랜드로 향했다.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박규현은 이전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자 동시에 득점력도 살아났다. 평균 득점이 전 시즌에 비해 3점이나 올라갔다. 슛 외에도 가끔씩 선보였던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수비는 여전히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높은 연봉에 비해서는 활약이 아쉬웠다. 당시 샐러리캡(13억 7천 5백만원)에서 2억 4천은 분명 큰 비중이었으나 7.7점은 조금 부족했다.


박규현은 다음 해에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후 2006년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LG로 다시 돌아갔다. 3년을 뛴 그는 결국 프로 생활을 LG에서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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