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업 성공' 삼성 장민국, 차기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4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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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만년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서울 삼성의 포워드 장민국(30, 199cm, 포워드)이 스텝 업에 성공한 시즌을 지나쳤다.


장민국은 2012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이후 프로 적응기를 가졌던 장민국은 2013-14시즌부터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199cm이라는 신장에 정상급 3점슛 밸런스를 지니고 있던 그에게 ‘슈터’로서 거는 기대감이 존재했고, 장민국은 입단 후 3년 만에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프로에 연착륙을 알렸다.


54경기 모두에 나서 평균 26분 44초를 뛰었고, 평균 7.8점 3.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남겼다. 장민국의 잠재력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KCC는 가드 진 수혈을 위해 강병현, 장민국을 묶어 안양 KGC 김태술과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KGC에서 장민국은 이렇다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한 시즌 만에 유성호와 바꿔 서울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삼성에서도 장민국은 2013-14시즌에 보여주었던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과 자신감 결여가 주된 이유였다. 여러 차례 기회를 부여 받았지만, 계속 2% 부족한 활약한 느낌이었다.


올 시즌을 앞둔 연습 과정에서 만났던 장민국은 “이제 더 도망갈 때도 없다. 팬들의 질책도 잘 알고 있다.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그리고 올 시즌, 임동섭과 김준일이 상무에서 컴백했던 삼성에 장민국에게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시즌 초에는 임동섭이, 중반을 넘어서선 김준일이 각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전형적인 스트레치 4 스타일인 장민국에게 찾아온 기회였다. 이번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중반까지 임동섭을 대신해 스몰 포워드로 나섰던 장민국은 90도와 45도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오픈 찬스를 어김 없이 골로 연결시켰고, 김준일을 대신해선 수비에 기여했다.


장민국은 이제까지 자신을 둘러쌓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 모두 43경기에 나서 20분 30초를 뛰면서 평균 6.3점 3점슛 1.4개 3.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3-14시즌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금요일 장민국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장민국은 이번 시즌을 돌아봐 달라는 질문에 “일단 부상 없이 치른 것에 만족한다. 시즌을 시작했을 때 목표였다. 마지막에 아쉽게 끝난 건 아쉽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연이어 장민국은 이번 시즌 활약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된 시즌이었다. 슛에 대한 안정감이 생겼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장점을 알게 되었다. 해야 할 플레이들이 명확해 졌다. 부족한 부분도 확인했다. 외인들이 수비할 때 도움 수비를 하는 방법이나 나의 점프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터득했다. 슛 타이밍에 머뭇거림는 일도 없어졌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자세한 이야기도 더했다. 장민국은 “1라운드에는 많이 뛰지 못했다. 아쉬운 시간이었다. 동섭이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이후 준일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또 출전 기회가 생겼다. 두 선수는 삼성의 핵심 선수다 어쨌든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나에게 기회가 생겼고,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활약에 원동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경험치가 작용을 한 것 같다. 프로에 입문한 지 10년 정도가 된다. 그러다 보니 게임에서 해야 할 것 들이 명확했고, 적용했다. 몸 상태도 좋았다. 계속 부상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렇지 않았다. 웨이트 훈련에 효과도 보아 자신감이 생겼다.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장민국은 “한 단계 스텝업을 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비 시즌에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 지도 감이 왔다. 리바운드에 더 열심히, 방법적인 부분에서 연구할 생각이다. 국내 선수들 중 리바운드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을 벤치 마킹할 생각이다. 또, 공수에 걸쳐 기술을 하나씩 늘려갈 계획도 잡고 있다.”고 전한 후 외부에서 볼 때 장민국에게 필요한 기술까지 질문하는 열의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민국은 “이제 휴가를 시작했다. 집에서 쉬고, 지인들 만나는 정도로 지내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 19 대문에 활동 반경에 제약이 있다. 휴가를 받은 두 달 동안 잔 부상이 왔던 것들 치료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 생각이다. 또, 기본기인 드리블, 슈팅도 재점검할 생각이다. 6월 본 운동에 시작하기 전에 몸 상태를 올려 놓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로 입문 10년 차를 맞이하는 장민국은 이번 시즌 확실히 스텝 업에 성공했다. 차기 시즌에는 과연 장신 슈터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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