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MVP] 힘든 상황 속에 최선을 다한, 오리온 이승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3 18:16:36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2019~2020 KBL은 조기 종료됐다. 리그가 종료된 3월 24일 기준으로 정규리그 순위를 정했다.


물론, 확실한 결산이 이뤄진 건 아니다. 그래도 각 구단에서 핵심 역할을 한 선수는 있었다. KBL 팀별 MVP(최우수선수)를 다루는 이유다.


이번에는 2019~2020 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를 다루고자 한다. 힘든 팀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던 이승현이다. 선정 기준은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이야기한다.


[이승현의 기록]
43경기 평균 29분 20초 출전 9.6점 5.9리바운드 1.9어시스트
*커리어 통산 최하 득점


이승현은 오랜 시간 동안 오리온의 희망이었다. 그를 지명했던 첫 시즌 오리온은 6강에 올랐다. 아쉽게 4강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준수한 성적이었다. 이승현은 신인상을 받으면서 순조롭게 프로에 안착했다. 오리온과 그의 첫 걸음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두 번째 시즌은 더욱 화려했다. 오리온은 문태종과 애런 헤인즈가 합류하면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정규리그는 3위로 떨어졌으나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이 올라온 오리온은 KCC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과 동시에 2015-2016 시즌은 이승현에게도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최우수 수비상과 챔프전 MVP를 차지하며 KBL의 두목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016-2017 시즌에도 오리온과 이승현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리온은 4강까지 진출했고, 이승현은 2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BEST5에 들었다.


최고의 3년을 보낸 이승현은 잠시 2년간 KBL을 떠났다.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입대를 선택했다.


돌아온 이승현은 2018-2019 시즌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복귀를 신고했다. 다만 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런 그에게 2019-2020 시즌은 본격적으로 활약을 뽐내야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예전보다 공격에서의 활약이 많이 떨어졌다. 이전처럼 외곽슛도 들어가지 않았고, 포스트 플레이도 위력이 많이 감소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승현의 몸상태가 매우 좋지 못했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해 제대로 몸을 못 만들었다. 경기를 출전 한 뒤 다음 날은 휴식에 매진해야 했다.


이렇듯 이승현의 이번 시즌은 최악이었다. 그러나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은 여전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국내 빅맨은 물론이고, 외국 선수도 어느 정도 막아냈다.


공격도 입대 전의 이승현보다는 약해졌다. 그러나 9.5점이라는 수치는 부진이라기에는 너무 가혹한 기록이었다. 또한, 허일영의 부상과 최진수의 부침, 외국 선수 들의 저조한 활약 속에서 그가 이러한 활약을 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있는 시즌 중에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발바닥이 좋지 않은 이승현은 험난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팀을 지켰다. 만약 이승현 마저 없었다면 오리온은 13승도 힘들었을지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